경찰, 민주노총 집회 25명 내·수사…"위원장 압수수색"(종합)

기사등록 2021/07/19 14:24:06

경찰, 위원장 등 2명 휴대폰 압수수색

금속노조 위원장도 압색 대상에 해당

23명 입건…"소환조사 일정 조율 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2가에서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2가에서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신재현 기자 =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개최한 7·3 노동자대회 수사와 관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출입기자단과 정례 간담회에서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관련) 기본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 압수수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압수수색 대상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다.

아울러 경찰은 집회 참석자 25명을 내·수사 중이며, 이중 23명은 입건했다고 전했다. 채증자료 분석에 의해 입건자는 지난주 6명에서 17명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나머지 내사자 2명에 대해서도 (입건 여부 등에 대해서) 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집회 주최를 주도했는지, 단순히 참가했는지에 따라 수사 대상에 혐의를 다르게 적용할 방침이다.

주요 집회 주최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예방법위반·일반교통방해죄 혐의를 받는 반면, 주요 참가자로 분류될 경우 집시법위반 혐의가 제외된 일반교통방해죄·감염병예방법 혐의를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위원장 외에 주최자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 검토 중이다.

또한 경찰은 입건자들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현재까지 2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자 지난 3일 서울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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