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학살 옹호", '굽은 팔' 공개로 역공
이낙연 "단톡방 가짜뉴스 불법 선거운동" 공세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로…공방전 격화 전망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접전 양상을 보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자 양측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한층 가열되는 모양새다. 양측 간 감정 싸움이 심화하면서 대선주자들이 대선 본선을 감안해 다짐했던 '원팀 경선'이 깨질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25.4%, 이 전 대표 19.3%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1%p로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매주 진행되는 이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진보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전 대표(23.9%)는 상승세를 보이며 이 지사(27.5%)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 지사 29.7%, 이 전 대표 23.9%로 9.1%p 격차를 보였지만 이번주엔 3.6%p로 줄어들었다.
두 주자간 지지율 변동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공방전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이 지사는 경쟁주자들의 '1위 때리기'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상승하자 '김빠진 사이다'에서 '공세적 방어'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지난 주말에도 전두환·박정희 찬양 주장, '군필 원팀' 홍보물 논란,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의 '비방 단체방' 운영 의혹 등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다.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 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칼럼을 쓰고, 전남지사 때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는 의혹을 꺼내들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두환 찬양 논란에 대해 "당시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을 왜곡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2017년 기념사업회가 광화문에 동상 건립을 추진하며 우상화 움직임을 보이자 유감을 표하며 참여를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25.4%, 이 전 대표 19.3%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1%p로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매주 진행되는 이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진보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전 대표(23.9%)는 상승세를 보이며 이 지사(27.5%)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 지사 29.7%, 이 전 대표 23.9%로 9.1%p 격차를 보였지만 이번주엔 3.6%p로 줄어들었다.
두 주자간 지지율 변동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공방전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이 지사는 경쟁주자들의 '1위 때리기'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상승하자 '김빠진 사이다'에서 '공세적 방어'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지난 주말에도 전두환·박정희 찬양 주장, '군필 원팀' 홍보물 논란,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의 '비방 단체방' 운영 의혹 등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다.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 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칼럼을 쓰고, 전남지사 때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는 의혹을 꺼내들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두환 찬양 논란에 대해 "당시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을 왜곡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2017년 기념사업회가 광화문에 동상 건립을 추진하며 우상화 움직임을 보이자 유감을 표하며 참여를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자신을 겨냥한 '군 미필' 논란에 굽은 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지사를 제외한 4명의 남성 후보 사진과 함께 '군필 원팀'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가 인터넷상에서 확산하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걸로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씀하면 서글프다"며 "없는 사실을 음해, 왜곡하는 것은 마타도어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자 이 전 대표 측은 "캠프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고 거듭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평당원의 웹자보를 가지고 대선 후보들이 계속 시비하는 것이 과연 격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그것보다는 고위공직자가 단톡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고 맞받았다.
양측의 공방전은 경기도 유관기관 소속 공무원의 '비방 단체방' 운영 의혹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한 언론은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진모씨가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를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대응자료'를 공유하며 온라인상에서 '총공격'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 측이 해당 인물을 직위 해제하고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걸로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씀하면 서글프다"며 "없는 사실을 음해, 왜곡하는 것은 마타도어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자 이 전 대표 측은 "캠프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고 거듭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평당원의 웹자보를 가지고 대선 후보들이 계속 시비하는 것이 과연 격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그것보다는 고위공직자가 단톡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고 맞받았다.
양측의 공방전은 경기도 유관기관 소속 공무원의 '비방 단체방' 운영 의혹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한 언론은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진모씨가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를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대응자료'를 공유하며 온라인상에서 '총공격'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 측이 해당 인물을 직위 해제하고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성남FC 직원으로 재직했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캠프에 참여했으며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에 임명됐다"며 "이 지사와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미뤄서 짐작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이 떠올랐다"며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산하기관 임직원을 비롯한 직원들의 SNS 계정을 전수조사 하고, 진씨를 수사기관에 고발해서 진상을 밝히는 데 협력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캠프 차원의 여론 조작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적 권한을 남용했냐,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일이 있냐, 부정부패를 저질렀냐를 체크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연루 의혹 등을 재차 겨냥했다.
네거티브 공방전이 캠프 간 정면충돌로 비화되면서 '원팀 경선' 기조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회의에서 "후보 간에 상호 비방 또는 난타전이라고 할 정도로 금도를 벗어나고, 선거법에도 위반될 수 있는 행위들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공직선거법과 당에 정해진 선거 규범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페어플레이는 물론이고 나이스플레이도 해야 한다"며 "(위반 행위는) 선관위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이 떠올랐다"며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산하기관 임직원을 비롯한 직원들의 SNS 계정을 전수조사 하고, 진씨를 수사기관에 고발해서 진상을 밝히는 데 협력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캠프 차원의 여론 조작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적 권한을 남용했냐,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일이 있냐, 부정부패를 저질렀냐를 체크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연루 의혹 등을 재차 겨냥했다.
네거티브 공방전이 캠프 간 정면충돌로 비화되면서 '원팀 경선' 기조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회의에서 "후보 간에 상호 비방 또는 난타전이라고 할 정도로 금도를 벗어나고, 선거법에도 위반될 수 있는 행위들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공직선거법과 당에 정해진 선거 규범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페어플레이는 물론이고 나이스플레이도 해야 한다"며 "(위반 행위는) 선관위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