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관계자 만나 고충 청취
"휴가철·방학 맞아 확산 가능성 우려"
"방역 일선 의료기관 지원 강화" 강조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보라매병원 원장 등 관계자를 만나 방역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감염병 전담 병원의 방역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 병원은 감염병 전담 지정 병원 가운데 하나로 선별검사소, 선제검사소, 코로나 대응 병상 등을 갖추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보라매병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는 병원 가운데 하나로 감염병 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문 의료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방문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9일 자정 기준 일일 확진자 수가 1252명을 기록했다"며 "주말 동안 진단 검사량 감소를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이동이 늘어나며 확산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여름 열돔 현상으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의료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발생한 의료기관, 약국 등에 대한 손실보상을 지속 확대해왔다"며 "얼마 전 제출한 2차 추경안에 백신·방역비 4조4000억원 소요를 반영했고 이중 의료기관 손실보상비가 약 9000억원 포함된 만큼 방역 일선 의료기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의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모두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것"이라며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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