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의로 병역 면탈한 것처럼 말해 서글퍼"
"팔이 휘었기 때문에 불량해 보여 두 손 모아"
"나라 살림 잘할지 검증해야…성과·기여 말하라"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자신을 향한 군 미필 논란과 관련해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음해·왜곡하는, 그런 게 정말 네거티브·마타도어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중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줌'을 통한 1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군필·미필 논쟁이 있었는데 (관련) 소회나 입장을 말해달라'는 물음에 "군필·미필 이야기는 참 제가 슬픈 이야기여서 좀 안 하고 싶은데, 물어보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어디 행사장이나 이런 데 서면 팔이 이렇게 휘었기 때문에,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주 건방져 보인다"며 "그래서 제가 꼭 (두 손을) 모아서 있거나, 자세가 불량해 보이거나 그런 건데 사실 그럴 때마다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장애인분들이 모두 느낄 수밖에 없는 설움 같은 건데, 이걸로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거처럼 말하는데 정말 서글프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가족들 중 (군대를) 갈 수 있는 사람 중에 안 간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저만 안 갔다"고 해명했다.
'마타도어나 팔 관련 이야기, (또는) 정세균 후보는 바지 내렸다는 것을 몰랐다며 이런 류의 검증이 되풀이될 취지로 말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물음에는 "선거에서는 저도 그런 유혹에 한때 빠질 때가 있었는데, 추격하는 입장에선 끌어내려야 해서 이런 공격을 하고 싶다. 이해는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국민과 나라의 살림을 대신할 사람을 뽑는데, 정말 살림을 잘할까 약속을 지킬까 이런 데 좀 집중하는 검증을 해야 국민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경쟁 후보들은) 고위 공직을 하며 어떤 성과를 냈고, 나라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런 이야기를 본인들도 좀 하시라"고 말했다.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선 "욕한 게 10년 전에 한 일인데 사과드린다. 이제는 솔직히 철도 들었고 책임감도 커졌다"며 "어머니 어떻게 하겠다는 형제간 골육상쟁의 참혹스러운 일이 다시 생기진 않겠죠 용서해달라. 역시 또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대선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성장 전략'을 꼽고 "우하향 한국경제를 우상향 지속성장경제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중 군대를 다녀온 김두관·박용진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4명만이 등장한 합성 사진이 공유된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정책은 경쟁해도 안보는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필원팀'이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줌'을 통한 1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군필·미필 논쟁이 있었는데 (관련) 소회나 입장을 말해달라'는 물음에 "군필·미필 이야기는 참 제가 슬픈 이야기여서 좀 안 하고 싶은데, 물어보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어디 행사장이나 이런 데 서면 팔이 이렇게 휘었기 때문에,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주 건방져 보인다"며 "그래서 제가 꼭 (두 손을) 모아서 있거나, 자세가 불량해 보이거나 그런 건데 사실 그럴 때마다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장애인분들이 모두 느낄 수밖에 없는 설움 같은 건데, 이걸로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거처럼 말하는데 정말 서글프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가족들 중 (군대를) 갈 수 있는 사람 중에 안 간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저만 안 갔다"고 해명했다.
'마타도어나 팔 관련 이야기, (또는) 정세균 후보는 바지 내렸다는 것을 몰랐다며 이런 류의 검증이 되풀이될 취지로 말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물음에는 "선거에서는 저도 그런 유혹에 한때 빠질 때가 있었는데, 추격하는 입장에선 끌어내려야 해서 이런 공격을 하고 싶다. 이해는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국민과 나라의 살림을 대신할 사람을 뽑는데, 정말 살림을 잘할까 약속을 지킬까 이런 데 좀 집중하는 검증을 해야 국민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경쟁 후보들은) 고위 공직을 하며 어떤 성과를 냈고, 나라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런 이야기를 본인들도 좀 하시라"고 말했다.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선 "욕한 게 10년 전에 한 일인데 사과드린다. 이제는 솔직히 철도 들었고 책임감도 커졌다"며 "어머니 어떻게 하겠다는 형제간 골육상쟁의 참혹스러운 일이 다시 생기진 않겠죠 용서해달라. 역시 또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대선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성장 전략'을 꼽고 "우하향 한국경제를 우상향 지속성장경제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중 군대를 다녀온 김두관·박용진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4명만이 등장한 합성 사진이 공유된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정책은 경쟁해도 안보는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필원팀'이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