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반문연대, 정권교체 수단일 뿐, 좋은 나라 만드는 정신 아냐"

기사등록 2021/07/16 09:37:47

"崔, 정권 탄압 받았다고 해서 출마한 건 아냐"

추미애 "반헌법 행보" 비판에 "웃을 수 밖에"

"윤석열, 정부에 지나치게 각 세워 한계 봉착"

"진짜가 나타났다…갈등 봉합·치유의 리더십"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에 이름을 올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16일 "지금의 정치로는 미래가 없겠다, 국민들을 위해 더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는 총체적 고민이었지 감사원장으로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출마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전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권으로부터 탄압 받았다고 대권주자로 나온다면 대권주자 할 사람은 훨씬 많지 않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헌법적 가치가 짓밟히고 국민들은 경제 위기에 도탄에 빠져 고통스럽지 않나. 정치인들은 모두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기득권 지키기 정치"라면서 "최 전 원장이 자신은 진보 보수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 인간이 중요하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인간의 행복이 중요하고, 헌법적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분, 또 믿을 수 있고 불안하지 않은 그런 대권주자가 있나"라면서 "지금 특히 1, 2등을 다투고 있는 분들 뭔가 불안해 보인다. 어제 (최 전 원장이) 입당하고 나니 많은 분들이 '이제야 비로소 진짜가 나타났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는 반문재인 정서를 앞세워 표몰이를 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정치적 가치로 변화와 공존을 내세웠다.

김 실장은 방송에서 최 전 원장의 입당을 두고 '반헌법적 행보라고 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웃을 수 밖에 없다. 헌법적 가치와 법치의 가치를 훼손한게 감사원장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실장은 최 전 원장에 대해 "감사원장이었기 때문에 국정 전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분노와 갈등보다는 국민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분은 탄핵하고도 관계가 없고, 그런면에서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에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치유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그 얘기는 거꾸로 하면 윤 전 총장이 정권과 너무 각을 세운 게 한계로 작동할 거란 뜻인가'라는 질문에 "조금 안타깝지만 그런 측면이 있어 보인다. 검사로서 훌륭하지만 이제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는 최 원장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문연대는 정권교체 수단일 수는 있지만 그게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신이 될 순 없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향후 지지율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한다"라면서 "다만 캠프에 많은 룸들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실력 발휘를 하고 좋은 상품이 알려지게 하는게 저희의 몫"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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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반문연대, 정권교체 수단일 뿐, 좋은 나라 만드는 정신 아냐"

기사등록 2021/07/16 09:37: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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