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 확진자 규모 연일 최대치 경신
정부, 거리두기 도입 후 첫 최고단계 결정
"강력한 조치 필요해"…"안일했다" 비판도
자영업자들 직격탄…"죽이려고 작정했나"
[서울=뉴시스] 이윤희 홍찬선 이기상 신재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 수치를 경신하자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는 반응과 함께 오락가락한 정부 대처를 놓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영업에 차질이 생긴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격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통을 터뜨리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하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준비 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6명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으로 1000명대에 올라섰고, 지난 8일에도 1275명을 기록했다.
결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수도권은 일상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인까지만 가능해 사실상 '통금'이라는 말도 나온다. 6시 이전에도 5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는 반응과 함께 오락가락한 정부 대처를 놓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영업에 차질이 생긴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격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통을 터뜨리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하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준비 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6명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으로 1000명대에 올라섰고, 지난 8일에도 1275명을 기록했다.
결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수도권은 일상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인까지만 가능해 사실상 '통금'이라는 말도 나온다. 6시 이전에도 5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클럽과 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전면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 노래방 등은 10시 이후 매장영업이 제한된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시기를 두고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28)씨는 "지금 상황에서는 정부가 강하게 조치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애매하게 하는 것보다 세게 조치해 빨리 확산을 가라앉히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했다.
종로구에서 회사를 다니는 이모(30)씨도 "폭발적으로 확산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조치들이 안일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모임이 4명으로 제한될 때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했는데, 앞으로 얼마다 더 힘들어질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정부의 대처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시기를 두고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28)씨는 "지금 상황에서는 정부가 강하게 조치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애매하게 하는 것보다 세게 조치해 빨리 확산을 가라앉히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했다.
종로구에서 회사를 다니는 이모(30)씨도 "폭발적으로 확산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조치들이 안일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모임이 4명으로 제한될 때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했는데, 앞으로 얼마다 더 힘들어질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정부의 대처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경기 안산에 살고있는 장모(26)씨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보이긴 하는데, 이런 조치가 사회에 미칠 영향이 걱정되긴 한다"며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기업 공채가 미뤄질까봐 불안하다"고 했다.
4단계 격상의 '직격탄'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은 가장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김모씨는 "1m 떨어진 옆테이블에 다른 2인이 있으면, 내 지인 4인과 온 것과 마찬가지"라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소상공인만 죽이려고 작정한 것 아니냐"고 했다.
대구서 요식업을 하는 민모(33)씨도 "처음부터 방역을 제대로 세게 해서 단기간에 사태를 수습하거나, 아니면 정말 제한없이 계속 영업하게 해야한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는 프랜차이즈나 대형 식당들이 다 죽는다"며 "6시 이후 2명만 된다고 하면 식당들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은평구의 이모(65)씨는 "여름철 대목을 앞둔 삼계탕집들은 큰일"이라며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가게를 찾는 손님이 적어졌는데, 올해는 여름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4단계 격상의 '직격탄'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은 가장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김모씨는 "1m 떨어진 옆테이블에 다른 2인이 있으면, 내 지인 4인과 온 것과 마찬가지"라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소상공인만 죽이려고 작정한 것 아니냐"고 했다.
대구서 요식업을 하는 민모(33)씨도 "처음부터 방역을 제대로 세게 해서 단기간에 사태를 수습하거나, 아니면 정말 제한없이 계속 영업하게 해야한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는 프랜차이즈나 대형 식당들이 다 죽는다"며 "6시 이후 2명만 된다고 하면 식당들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은평구의 이모(65)씨는 "여름철 대목을 앞둔 삼계탕집들은 큰일"이라며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가게를 찾는 손님이 적어졌는데, 올해는 여름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