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유은혜 "원격수업으로 학생 감염 최소화…19시까지 돌봄 제공"

기사등록 2021/07/09 13:02:45

"2학기 전면등교, 감염병 추이 살펴 실시 검토"

"학원 밤 10시까지 2자리 띄워서…방역 철저히"

초등 1·2학년 EBS방송, 학습꾸러미로 원격수업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교육 분야 대응’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 및 4단계에서도 긴급돌봄이나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지도는 중단되지 않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도 학교에서 1대1 또는 1대2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 2021.07.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교육 분야 대응’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 및 4단계에서도 긴급돌봄이나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지도는 중단되지 않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도 학교에서 1대1 또는 1대2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 2021.07.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수도권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도 14일부터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4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 역시 여름방학 중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살펴 신중히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될 경우 (학사운영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은 14일부터 집 등에서 원격수업을 받는다. 1학기에 매일 등교가 원칙이었던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 고3, 직업계고도 4단계부터 등교가 중단된다. 일선 중·고등학교의 1학기 기말고사가 이번주면 다 치러지고 1~2주 뒤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사실상 방학이 연장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다만 돌봄,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중도입국 학생을 학교에서 소규모로 지도하는 경우엔 4단계에서도 등교할 수 있다. 특수학교,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1대1, 1대2 지도는 허용된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도 4차 유행 추이를 살펴 결정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일선 학교에서 개학 후 약 2주간 부분 등교한 뒤 전면등교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학기 전면등교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향후 조심스럽게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학원은 문을 열지만 12일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집합금지나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권고하는 대신 강의실 내 자리를 두 칸씩 띄우는 등 밀집도만 조금 낮추는 선에서 운영을 허용한 것이다. 교육부는 학원연합회 등을 통해 학원 수업이 철저한 방역 아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유 부총리, 이 실장과의 일문일답.

- 술집·식당·카페 등은 열고 학교 문은 전면적으로 닫는다는 불만이 있다

"거리두기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엄중한 조치이며, 다중이용시설 또한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취한다.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될 경우 (학사운영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빠르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2학기 전면등교를 재검토할 계획인지

"(이상수 실장) 원래 2학기에는 전면등교를 목표로 학사 운영을 준비해왔다. 확산세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오늘 4단계로 격상해서 향후 2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안정적인 단계로 가기를 바란다. 당초 2학기 학사운영을 할 때 학교에 따라 2주 내외를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전면 도입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해뒀다. 향후 조심스럽게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 조기방학을 실시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았나

"대부분의 학교들이 기말고사가 끝나고 1학기의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있다. 학교는 조기방학을 실시할 경우 교육과정의 연간 운영계획을 변경해야 되는 상황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서 조기방학을 할 경우 가능은 하지만 현재까지 수도권 3개 교육청으로부터 조기방학 여부에 대한 문의는 없었다."

- 유치원생·초등 저학년 돌봄 공백 우려를 해소할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유치원은 돌봄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방과후 교육과정을 통해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학교 여건이나 돌봄 수요를 파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당 10명 내외를 유지하면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2학기 때 긴급돌봄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2학기 때와 같은 방식으로 각 학교와 지역에서 돌봄 운영을 준비할 것이다."

- 초등 1·2학년 원격수업은 어떻게 실시하는지 말해 달라

"(이상수 실장) EBS 방송을 통해 수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오늘 아침 교육부 장관과 수도권 교육감 간 긴급간담회에서는 학습꾸러미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현재 준비 중이다."

-학원 운영은 언제부터 어디까지 제한되나

"(이상수 실장)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밤 10시까지만 사용이 제한되며, 학교와는 달리 사전 준비기간을 두지 않고 12일부터 적용된다. 3단계부터 적용되는 좌석 1칸 띄우기를 2칸 띄우기로 바꾸는 등 두 가지 변화가 있다.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철저한 방역을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부 학원에 원격수업을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학원연합회 등과 협의해 철저한 방역 상태에서 안전하게 학원수업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

- 대학은 여름에도 계절학기 강의가 이어질텐데

"(이상수 실장) 대학 수업 관련 방역 조치는 별도로 마련해 안내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 온라인 수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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