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부친, '대한민국을 밝혀라. 소신껏 해라' 말씀 남겨"

기사등록 2021/07/08 11:50:42

"돌아가시기 전 글씨와 육성으로 남기신 말씀"

"'신중하게 선택해라' 이런 말씀도 하시곤 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대한민국을 밝혀라. 소신껏 해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8일 밝혔다. 최 예비역 대령은 이날 새벽 1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초췌한 표정으로 "(부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한 말씀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육성으로는 제게 '소신껏 해라', 그게 아버님께서 제게 남겨주신 마지막 말씀이다"라고 했다.

고(故) 최 예비역 대령이 생전 최 전 원장의 정치 입문에 반대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선택해라'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랬었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정치 참여 의지를 직접 밝힌 배경에 대해서는 "아버님께서 떠나시고 처음 모시는 시간이라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정리한 채 자리를 떴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9일 만인 지난 6일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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