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특징은 ①집단<접촉 ②수도권 편중 ③청장년층
'타기팅' 어려운 소규모 감염 확산...위험시설 통제 전략이 유효
위중증 환자 낮은 건 '긍정적'…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감염 없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3차 유행과 달리 4차 유행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규모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돼 방역을 집중할 대상 선정이 어려워 사회 전반적으로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유행 단계를 4차 유행 초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의 특성을 보면 3차 유행과 달리 수도권이라는 지역에 굉장히 편중돼 유행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소규모 작은 모임이나 우연한 접촉에 의한 감염이 50% 가까이 나타나는 등 집단이나 영업시설 집단감염 양상보다는 작은 접촉에 의한 감염들이 분산돼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 사회전략반장은 "연령대를 보면 고령층 감염이 거의 없고 청장년층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두드러지는 게 12월(3차 유행)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사회전략반장은 "3차 유행과 비교했을 때 작은 접촉에 의한 감염이 확산되는 건 위험한 신호"라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작은, 우연한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해 어디를 타기팅하기 어렵고 위험 시설을 통제해 감염을 막는 전략이 유효하기보다는 사회 전반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사회전략반장은 "3차 유행과 비교해 긍정적인 점은 60대 이상 감염이 커지지 않아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낮아 위험도 측에서는 다행스럽다"라며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 시설, 교도소, 치매센터 등 취약시설 집단감염은 현재 1건도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손 사회전략반장은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더라도 현재처럼 총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면 고령층 전체 확진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것은 시급한 관건"이라며 "최대한 모임이나 약속, 회식 등의 모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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