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외엔 못 받아…70% 정도 비어있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하면서 정부가 의료계와 진행하던 중환자 병상 축소 논의를 전면 중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중환자 병상 축소를 현장과 논의하고 있었는데 전면 중단한 상태"라며 "체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병상은 크게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 중등도 환자 병상, 무증상·경증 환자 병상 등으로 나뉜다.
이중 중환자 병상은 전국 795개 중 위중증 환자 153명과 위중증으로 갈 우려가 있는 환자를 포함해 총 210명을 제외하면 585개 병상이 비어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병원과 정부가 약속을 하고 코로나19 환자 외에는 못 받도록 비워진 상태"라며 "3차 유행땐 이게 적다보니 의료 인력의 피로도 크고 중환자 치료가 원활히 작동을 못했는데 지금은 70% 이상 비워져 있어서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중환자 병상 업무가 과중하다는 의견은 많이 듣고있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사회전략반장은 "대략 생활치료센터 5000병상 중 3500병상 정도가 차 있고 1500병상 정도가 여력이 있다"라며 "현재 대기 환자는 0명으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단 손 사회전략반장은 "무증상 환자가 많아 생활치료센터가 빠르게 차고 있어서 또 다른 생활치료센터 개소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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