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축사 신속한 복구지원…수의사 진단 등 조치
ASF 관련 접경 지역 축사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실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집중 호우와 관련해 "농작물, 축산·방역 등 분야별 피해와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지원과 농업인 안전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 농업재해 대책상황실에서 집중 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주요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해 사전 방류 및 가동 준비 상황을 재점검하고 비상근무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저수율이 높아진 저수지를 중심으로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벼 침수면적이 큰 전남의 물 빠짐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신속하게 공동방제가 될 수 있도록 광역방제기, 항공 방제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한다. 침수된 축사에 대해서는 신속한 복구지원과 함께 긴급 방제 조치 및 가축 폐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자체·농협 등과 협조해 수의사 진단 및 약제 지원 등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채소, 과수 등 농작물 피해 예방과 생육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향후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나선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접경 지역 축사에 대한 신속한 소독 및 하천수 등에 대한 환경 검사 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
산사태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도 피해사례가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사면절개지 등 우려 지역에 대해 산림청과 공조,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산지개발 등 관련 정보가 공유 및 관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정비한다.
김 장관은 "이번 주까지 정체 전선으로 인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분야별로 대비 태세를 강화해달라"며 "정부, 지자체, 농협 등이 모든 자원과 재원을 투입해 이번 비 피해를 본 농업인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