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개별 계약 물량 도입 일정 협의 중"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 등에 비해 예방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일때 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여서 실제 효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얀센 백신이 한 번 맞는 백신이고, 임상시험 결과에서 효능이 67% 정도여서 낮지 않나라는 우려를 (국민들이)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얀센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67%로 나타났는데,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저희가 듣기로는 얀센 백신 임상시험 할 때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시점에서 했기 때문에 다른 백신하고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우리나라도 얀센 백신을 한 100만명 정도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일정 시간 지난 다음에 실제 필드(현장)에서 적용했을 때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 실제 접종 후의 예방 효과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5일 0시 기준 얀센 접종자 수는 112만9439명이다. 현재 얀센 백신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공여한 100만회분의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얀센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600만명분의 백신을 구매 계약한 상태다.
정 청장은 "직접 계약한 얀센 백신 물량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공급 일정이 구체화 돼 있지는 않아서 제약사와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며 "도입 일정이 확정되면 사용계획과 연령제한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분들을 구체화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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