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밤의 여행자들' 작가 윤고은이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65주년을 맞은 대거상은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상일뿐 아니라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시상식은 영국 현지시간 1일 오후 7시30분, 한국 시간으로 오전 3시30분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윤 작가는 2일 출판사를 통해 "영국과 한국 사이의 시차 덕분에 아주 비밀스러운 한밤의 시상식을 즐겼다"며 "제가 수상하게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치 새벽에 중계되는 축구 경기를 보는 기분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공이 제 앞으로 날아왔다. 다른 차원으로 가는 웜홀처럼"이라며 "이 환상적인 웜홀로 기꺼이 들어가 더 자유롭게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65주년을 맞은 대거상은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상일뿐 아니라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시상식은 영국 현지시간 1일 오후 7시30분, 한국 시간으로 오전 3시30분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윤 작가는 2일 출판사를 통해 "영국과 한국 사이의 시차 덕분에 아주 비밀스러운 한밤의 시상식을 즐겼다"며 "제가 수상하게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치 새벽에 중계되는 축구 경기를 보는 기분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공이 제 앞으로 날아왔다. 다른 차원으로 가는 웜홀처럼"이라며 "이 환상적인 웜홀로 기꺼이 들어가 더 자유롭게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윤 작가는 "2013년 처음 출간된 '밤의 여행자들'은 옷이나 언어를 바꿔 입으면서 2021년에 닿았다"며 "제 손을 떠난 책의 안부는 늘 궁금한데, 지난해 저 대신 이 책이 먼 곳으로 여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어판 '밤의 여행자들' 제목은 'The Disaster Tourist'다. 2013년에는 재난 전문 여행사를 소설 속에 세우고 사람들을 떠나게 했지만 지금은 멀리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거상 수상 소식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인 자극이 되지만 여러 계절을 통과한 책의 새로운 표정을 발견하고 오래 들여다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 반갑다"며 "여기 놓인 긴 의자에 앉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이 순간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지역 여행상품 판매사의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사막의 싱크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그러면서 "영어판 '밤의 여행자들' 제목은 'The Disaster Tourist'다. 2013년에는 재난 전문 여행사를 소설 속에 세우고 사람들을 떠나게 했지만 지금은 멀리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거상 수상 소식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인 자극이 되지만 여러 계절을 통과한 책의 새로운 표정을 발견하고 오래 들여다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 반갑다"며 "여기 놓인 긴 의자에 앉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이 순간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지역 여행상품 판매사의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사막의 싱크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