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노동자대회 강행 입장…8000여명 집결 예정
金, 정은경과 민주노총 방문…입장 제지에 위원장 못만나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직접 찾아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강력 요청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29일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와 지난 1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한 바 있다.
앞선 두 차례 요청에도 민주노총이 집회 강행 방침을 고수하자, 김 총리가 직접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설득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문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동행했다.
다만 김 총리와 정 청장은 민주노총 건물 입구에서 입장을 저지 당해 양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 못한 채로 발길을 돌렸다.
입구에서 김 총리를 마주한 한상진 대변인은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총리가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그림을 만드려고 하시냐"라며 "(관객 입장을 재개한) 야구장은 어떻고, 공연장은 어떤가. 감염 위험이 없나"라고 항의했다.
이양수 부위원장은 "대화하시고 싶으시면 정식으로 이야기해서 자리를 만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 상황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안되겠나. 어떻게든 좀 도와주시면 안되겠나"라며 "지금 절박하다. (총리가 민주노총 찾아와서) '쇼한다'고 하시지만, 이번 한번만 좀 도와달라. 지금 어디선가 변이(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부위원장은 "저희 나름대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걸 알기 때문에 충분히 (방역 상황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런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다"며 "그러니까 저희들이 집회 신고대로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29일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와 지난 1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한 바 있다.
앞선 두 차례 요청에도 민주노총이 집회 강행 방침을 고수하자, 김 총리가 직접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설득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문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동행했다.
다만 김 총리와 정 청장은 민주노총 건물 입구에서 입장을 저지 당해 양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 못한 채로 발길을 돌렸다.
입구에서 김 총리를 마주한 한상진 대변인은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총리가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그림을 만드려고 하시냐"라며 "(관객 입장을 재개한) 야구장은 어떻고, 공연장은 어떤가. 감염 위험이 없나"라고 항의했다.
이양수 부위원장은 "대화하시고 싶으시면 정식으로 이야기해서 자리를 만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 상황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안되겠나. 어떻게든 좀 도와주시면 안되겠나"라며 "지금 절박하다. (총리가 민주노총 찾아와서) '쇼한다'고 하시지만, 이번 한번만 좀 도와달라. 지금 어디선가 변이(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부위원장은 "저희 나름대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걸 알기 때문에 충분히 (방역 상황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런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다"며 "그러니까 저희들이 집회 신고대로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집회 신고 대호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시겠나"라고 하자 이 부위원장은 "안정적으로 집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최선을 다해서 방역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실내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조용히 통화하라"며 "정부 입장은 저희가 충분히 들었으니 들어가라"고 막아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중대 재해 근절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8000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전역은 10인 이상 집회 금지다. 경찰청과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불허한 상태인데, 민주노총은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을 기록했다. 이중 80.9%인 61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째 80%를 웃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 대변인은 "실내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조용히 통화하라"며 "정부 입장은 저희가 충분히 들었으니 들어가라"고 막아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중대 재해 근절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8000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전역은 10인 이상 집회 금지다. 경찰청과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불허한 상태인데, 민주노총은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을 기록했다. 이중 80.9%인 61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째 8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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