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자 실외 전면 노마스크 아냐"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남희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적용과 별도로 전국에서 이날부터 시행 중인 예방접종 완료자 혜택과 관련, 정부는 거듭 실내는 물론 2m 거리 두기가 안 되는 실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외 마스크 예외 지침이 자칫 방역 긴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조정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확산하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오전 기자 설명회에서 "1차이상 접종자가 실외에서 전면적으로 마스크 벗어도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람이 다수 모이는곳은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의무화 돼 있다"고 말했다. 집회·행사, 스포츠 관람, 문화 공연, 쇼핑센터 등은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다만 "내용상 방역적으로 큰 위험은 없지만 국민 소통 관점에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것 자체가 방역 긴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소통 측면에서 강화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7월부터 접종을 한 번이라도 받으신 분은 한적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적용 중인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에 따라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수용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정부는 스포츠 관람, 영화관 등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별도 구역에서 음식 섭취, 함성 등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프로 스포츠나 영화관 상영관 등에 있어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구역이나 별도 상영 회차를 만드는 건 검토될 문제"라며 "아직 2차 접종 완료 인구가 10%가 채 안 되고 고령층에 집중돼 있어 현실적으로 관련 산업계에서 시행 방안을 만들기는 이르다. 관련 업종에서 내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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