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혐의 전 LH 간부 집 등 8곳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1/06/28 11:09:16

오피스텔 매입해주고 대가로 수억 받은 혐의

인천 경찰청 전경
인천 경찰청 전경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면서 브로커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는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를 상대로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있는 전 LH 인천지역본부 소속 간부 A씨의 자택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LH 인천본부에서 매입임대사업 업무를 하면서 건설사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브로커 B씨에게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A씨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를 받는 브로커 B씨의 주거지와 공인중개사무소,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앞서 LH 인천지역본부 감사실은 해당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B씨로부터 2차례의 술 접대와 갈치 선물 세트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LH는 A씨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와 B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경찰관 2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향후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보강수사를 통해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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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6/28 11:09: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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