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기획단 출범 임박에 '경선연기' 총력 압박
이재명 "약장수 묘기" '반대'…박용진·추미애 友軍
친문發 개헌 드라이브…또다시 '對이재명' 전선
'이해찬 지원' 광장 세력화…원내 '이재명계' 탄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경선 연기 논란에 이어 친문발(發) 개헌 드라이브가 이 지사를 옥죄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며 친문 끌어안기를 통해 '반이재명 연대'를 돌파하려는 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내일(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경선기획단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대선경선 연기 여부에 대해서도 이번 주 내 매듭을 짓기로 했다.
기획단장으로 거론되는 이동학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연기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주중에 그런 모든 논란, 논쟁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행 규정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 확정을 역산하면 이달 말 부터 예비후보 등록 등 대선경선 국면으로의 돌입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여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경선연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이재명 지사와 함께 '빅3'로 꼽히는 유력 주자와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 다른 주자들이 경선연기에 입을 모으면서 현행 유지를 주장해온 이 지사가 소수파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로 인해 반(反) 이재명 포위망이 구축되는 듯 했지만 우군의 등장으로 힘의 균형이 맞춰졌다. 범여권 대권 지지율 3,4위를 오르내리는 박용진 의원이 지난 15일 경선연기 주장에 대해 "이미 늦었다"고 제동을 걸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규정)그것을 지키는 게 국민의 신망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호응했다.
경선 연기 논란에 이어 친문발(發) 개헌 드라이브가 이 지사를 옥죄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며 친문 끌어안기를 통해 '반이재명 연대'를 돌파하려는 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내일(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경선기획단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대선경선 연기 여부에 대해서도 이번 주 내 매듭을 짓기로 했다.
기획단장으로 거론되는 이동학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연기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주중에 그런 모든 논란, 논쟁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행 규정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 확정을 역산하면 이달 말 부터 예비후보 등록 등 대선경선 국면으로의 돌입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여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경선연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이재명 지사와 함께 '빅3'로 꼽히는 유력 주자와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 다른 주자들이 경선연기에 입을 모으면서 현행 유지를 주장해온 이 지사가 소수파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로 인해 반(反) 이재명 포위망이 구축되는 듯 했지만 우군의 등장으로 힘의 균형이 맞춰졌다. 범여권 대권 지지율 3,4위를 오르내리는 박용진 의원이 지난 15일 경선연기 주장에 대해 "이미 늦었다"고 제동을 걸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규정)그것을 지키는 게 국민의 신망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재명 지사도 자신감을 얻은 듯 같은 날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6·15선언 기념 토론회 자리에서 "한 때 가짜 약 장수들이 기기묘묘한 묘기를 부리거나, 평소 잘 못보던 희귀한 동물들을 데려다가 사람을 모아놓고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면서 반대에 쐐기를 박았다.
이런 가운데 친문 싱크탱크 격인 '민주주의 4.0 연구원' 세미나에서 최인호 의원이 권력구조 개헌을 제안하면서 또다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개정헌법 발효 시점을 2032년으로 늦춰 후보간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도록 했지만 대선국면에서 휘발성이 큰 개헌이 나온 배경에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가 토지공개념3법 부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분권 등을 골자로 개헌을 주장했지만 이 지사는 개헌 논의를 '경국대전'에 빗대며 차기 정부로 논의를 넘길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선주자 개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고, 김두관, 이광재, 박용진 의원도 개헌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개헌에 유보적인 이 지사가 또다시 소수파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 측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친노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가 이 지사에게 힘을 실으며 친문 비토를 상당부분 불식한 만큼 다른 대선주자들의 흔들기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국조직 격인 '민주평화광장'부터 이해찬 전 대표의 '광장'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이해찬계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이해찬계 인사들도 대거 합류했다. 지역별 조직을 출범하는 과정에서 이 지사 조직과 '광장'의 화학적 결합도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당내 최대 숫자를 자랑하는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이재명계'를 상당수 확보한 것도 자산이다. 실제 지난 15일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에서 경선연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며 만만찮은 세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경남지사와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부·울·경(PK) 메가시티와 수도권 등 대도시권 상생에 대해 두 지역이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이나, 유력 주자인 이 지사의 친문 러브콜이 본격화 됐다는 해석이 붙는다.
전날부터 경남으로 내려간 이 지사는 2박3일 동안 머무르며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만남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