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시스 기후변화 포럼: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경제회복 치우치면 온실가스 배출 V자 반등 우려돼"
"MZ세대 기후 위기 대응 폭발적…환경교육 확산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시민단체 기후변화센터의 김소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처럼 기후 위기에도 우리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포럼: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포럼 첫 번째 세션 '진단-기후 위기, 현재와 미래' 패널 토론에서 "'기후 변화'라는 단어는 수동적이다. 현재 상황을 '기후 위기'로 이야기해야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시민단체에서는 우리가 빠르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자문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응 속도가 늦다고 말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응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감 차이를 잘 극복하면서 기후 위기 임계점에 같은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는 공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가 올해 들어 회복하면서 줄었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지만, 다음 해에 다시 증가했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다시 경제회복 이야기를 하고 있어 더 불안하다. 경제회복에 치우치면 또다시 V자 반등을 그리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지 않겠냐는 위기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현재 상황이 다른 점에 대해 "다행히도 경제회복을 기후 위기에 대응하면서 하자고 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최근 MZ세대의 기후 위기 관심과 대응이 폭발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근 MZ세대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센터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유 세이브 어스'(You Save Earth) 신청자가 올해에만 600명이 몰렸다.
김 사무총장은 "MZ세대가 최근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배달로 인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심각하다는 것을 알지만 동시에 나 혼자 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MZ세대는 기후 위기 대응 목소리를 내고 싶은데 이 분야를 몰라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공부를 시작한 이후에는 무섭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며 "결국 기후 위기 대응에 이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게 기성세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포럼: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포럼 첫 번째 세션 '진단-기후 위기, 현재와 미래' 패널 토론에서 "'기후 변화'라는 단어는 수동적이다. 현재 상황을 '기후 위기'로 이야기해야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시민단체에서는 우리가 빠르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자문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응 속도가 늦다고 말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응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감 차이를 잘 극복하면서 기후 위기 임계점에 같은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는 공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가 올해 들어 회복하면서 줄었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지만, 다음 해에 다시 증가했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다시 경제회복 이야기를 하고 있어 더 불안하다. 경제회복에 치우치면 또다시 V자 반등을 그리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지 않겠냐는 위기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현재 상황이 다른 점에 대해 "다행히도 경제회복을 기후 위기에 대응하면서 하자고 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최근 MZ세대의 기후 위기 관심과 대응이 폭발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근 MZ세대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센터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유 세이브 어스'(You Save Earth) 신청자가 올해에만 600명이 몰렸다.
김 사무총장은 "MZ세대가 최근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배달로 인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심각하다는 것을 알지만 동시에 나 혼자 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MZ세대는 기후 위기 대응 목소리를 내고 싶은데 이 분야를 몰라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공부를 시작한 이후에는 무섭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며 "결국 기후 위기 대응에 이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게 기성세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모든 국민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려면 평생교육 차원의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터 드러커가 말하듯 정부-기업-시민사회 삼각형 구조가 잘 작동하려면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인식을 바꾸는 데엔 교육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더욱 필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차원에서 초·중·고에 이어 대학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평생교육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후 위기를 교육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기후 위기를 내재화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환경 문제를 둘러싼 각계 갈등에 대해선 "탄소 중립 실천 과정에서 이슈마다 계속 부딪치는 부분이 있다. 이런 공론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건 맞고, 저건 틀렸다는 게 아니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 수 있는 게 정부, 시민사회, 기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는 "피터 드러커가 말하듯 정부-기업-시민사회 삼각형 구조가 잘 작동하려면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인식을 바꾸는 데엔 교육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더욱 필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차원에서 초·중·고에 이어 대학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평생교육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후 위기를 교육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기후 위기를 내재화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환경 문제를 둘러싼 각계 갈등에 대해선 "탄소 중립 실천 과정에서 이슈마다 계속 부딪치는 부분이 있다. 이런 공론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건 맞고, 저건 틀렸다는 게 아니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 수 있는 게 정부, 시민사회, 기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