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조건없이 연락 채널 복원해야"…대화 촉구

기사등록 2021/06/14 11:24:45

6·15 공동선언 언급…"남북 간 합의 지속 이행"

"北, 선언 정신 돌아가 대화와 협력 호응 촉구"

G7 공동성명엔…"정부 지속 밝힌 입장, 긍정적"

곧 연락사무소 폭파 1년…"채널 즉시 복원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 7일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 7일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을 상대로 대화, 협력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 또 "남북 연락 채널은 아무런 조건 없이 즉시 복원돼야 한다"면서 관련 조치를 요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을 언급하고 "분단 후 첫 남북 정상 간 합의로 남북이 화해, 협력, 평화통일을 노력하는 새 시대를 열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6·15 공동선언 성과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토대가 됐다. 정부는 6·15 선언을 비롯한 남북 합의를 지속 이행할 것"이라며 "북한도 6·15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 남북 간 대화 협력에 호응해 나오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 내 북한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계기가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밝혀온 입장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G7 공동성명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외교적 관여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대북정책에 대한 호응, 북한이 이런 대화에 호응해 나오길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도 이처럼 국제사회가 대화 등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공통적인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우리 측이 거듭 제기하고 있는 대화, 협력에 호응해 나오길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G7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고 북한의 대량상무기, 탄도미시일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북 제재 이행 촉구와 함께 미국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을 환영하며 대북 관여,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등 북한 관련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 대변인은 오는 16일 폭파 1년이 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조건 없는 연락 채널 즉시 복원'을 요구했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 관련 비난 담화 후 지난해 6월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남북 연락 채널은 남북 간 가장 기본적인 소통 수단이며, 그 유지는 판문점 선언을 비롯해 남북이 여러 차례 합의한 사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남북 연락 채널이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고 이후 연락 채널 복원을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조속한 연락 채널 복원 조치를 요구하면서 "복원되면 남북이 기존 연락협의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향에서 폭파에 따른 문제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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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조건없이 연락 채널 복원해야"…대화 촉구

기사등록 2021/06/14 11:24: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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