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무너진 건물 피할 수 없던 상황 방증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재개발지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12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40분 사이 붕괴 참사 희생자 9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
국과수는 이 중 5명에 대해 '다발성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이는 참사 당시 정차 중인 시버내스가 통째로 무너진 건물을 피할 수 없었다는 상황을 방증하는 부검의 의견으로 보인다.
공식 부검 결과는 추후 수사·유관기관에 통보된다.
희생자 9명은 버스 뒤쪽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장례 절차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엄수된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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