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마지막 합동 발표회
'충청대망론' 화두…주 "영남권 대표가 충청 주자 세워"
나경원 '네거티브 조직팀' 등 윤석열 맞춤형 공약 제시
이준석 공교육 강화, 약자 동행 제시 "대전은 교육도시"
![[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이준석,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06.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6/04/NISI20210604_0017523464_web.jpg?rnd=20210604170650)
[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이준석,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대전에서 열린 만큼 '충청대망론'이 화두였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원톱 대권후보자 부친의 고향이 논산으로 충청권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세워 충청권 당원 표심을 공략했다.
반면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공교육 강화'를 통한 기회의 공정을 앞세웠다.
주 후보는 이날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바야흐로 충청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종필 전 총재께서 다 못다 이루신 충청대망론이 충청현실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 밖에 윤석열 전 총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 탁월한 지도자가 있다"라면서 "충청 현실론으로 만들려면 영남의 전폭적인 지지 위에 충청의 주자를 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는 영남권인 자신이 맡고 대선 주자는 충청권 인물로 세워 충청대망론을 실현시키자는 얘기다.
나 후보는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척주이자 중심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이용되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면서 "요즘 충청대망론으로 마음이 들뜨시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당안에도 훌륭한 (대선) 후보 있지만 당밖에도 많은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 공정경선 관리로 많은 야권 후보들을 통합해야 한다"라면서 자신이 구상하는 공정경선절차를 소개했다.
그는 "예비후보등록제를 활용해 모든 후보를 상임고문에 위촉해 대선판을 깔아드리겠다. 또 9월 말에 대선 열차를 출발시키고, 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겠다. 네거티브 조직팀도 약속한다"라고 했다.
이는 당 밖 후보들 중에서도 특히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직후에는 들어와야 한다는 이 후보와 달리 9월 출발로 못 박아 윤 전 총장에 시간적 여유를 주고 평당원이 아닌 상임고문으로 영입해 '모셔오는' 모양새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네거티브 대응팀 역시 여당으로부터의 공격에서 보호하려는 차원이다.
나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벌써부터 윤석열 파일 운운하며 흔들고 있다"면서 "저 나경원이 네거티브 길목을 지키고 서서 한칼에 치겠다"라고 했다.
또 "후보를 통합하고 제련해서 만들어야 하는 거칠고 험한 과정에서 세르파가 돼 제 등을 내어 드리겠다. 협곡을 만나면 제 등을 밟고 지나가시라"라고도 했다.
이날도 나 후보와 주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 후보는 "지금 거세게 부는 변화의 바람은 사람만 바꾼다고, 분칠만 한다고 이뤄낼 수 없다"라면서 "특히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도외시하고 큰 갈등이 있지 않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가 전당대회 흥행 일으켜줘서 참 고맙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라면서 "호랑이 등에 타면 내려올 줄 모른다. 대선이라는 건곤일척의 싸움을 앞두고 연습이나 시험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교육 정책을 들고나왔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나 충청권 맞춤형 공약 등은 없었다.
이 후보는 공교육 강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공정 경쟁은 이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밀고 있는 핵심 이슈다.
그는 정계 입문하던 교육봉사단체를 조직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가르치던 일을 거론하며 "저소득층이라고 해서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며 선심 쓰는 척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제 궤도에 복귀하기 힘든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이 겪는 교육의 현실이라면 그들이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끌어 올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경쟁을 통한 공정성 확보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쟁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도 설계해야 한다"라면서 "모든 국민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동가가 교육의 기회를 잃어가는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그들이 뒤처졌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10만원을 주는 것이 복지 정책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완강하게 거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교육정책을 제시한 데 대해 "대구, 광주처럼 정치적 의미가 큰 도시에선 정치 얘길 많이 하려 하고 대전은 교육도시인 만큼 교육 비전을 말했다"라고 했다.
다른 후보들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것과는 대조된다는 지적에는 "윤 전 총장이 충청권과 연고가 있다는 건 익히 들어 알지만 전대 기간 동안은 특정 주자에 대한 선호도 표시를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제 대구에서는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같은 아주 유력하고 의미 있는 대선주자들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이 정리가 안된 게 장애물이 될까 해 이례적으로 언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조경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는 창업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문표 후보는 이날도 자강론을 강조하면서 5번의 대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자신이 당 대표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회 후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고 있는데 대해 "아주 추잡스러운 걸 보고 있다. 주 후보나 나 후보 도긴개긴"이라고 일침을 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원톱 대권후보자 부친의 고향이 논산으로 충청권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세워 충청권 당원 표심을 공략했다.
반면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공교육 강화'를 통한 기회의 공정을 앞세웠다.
주 후보는 이날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바야흐로 충청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종필 전 총재께서 다 못다 이루신 충청대망론이 충청현실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 밖에 윤석열 전 총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 탁월한 지도자가 있다"라면서 "충청 현실론으로 만들려면 영남의 전폭적인 지지 위에 충청의 주자를 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는 영남권인 자신이 맡고 대선 주자는 충청권 인물로 세워 충청대망론을 실현시키자는 얘기다.
나 후보는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척주이자 중심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이용되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면서 "요즘 충청대망론으로 마음이 들뜨시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당안에도 훌륭한 (대선) 후보 있지만 당밖에도 많은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 공정경선 관리로 많은 야권 후보들을 통합해야 한다"라면서 자신이 구상하는 공정경선절차를 소개했다.
그는 "예비후보등록제를 활용해 모든 후보를 상임고문에 위촉해 대선판을 깔아드리겠다. 또 9월 말에 대선 열차를 출발시키고, 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겠다. 네거티브 조직팀도 약속한다"라고 했다.
이는 당 밖 후보들 중에서도 특히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직후에는 들어와야 한다는 이 후보와 달리 9월 출발로 못 박아 윤 전 총장에 시간적 여유를 주고 평당원이 아닌 상임고문으로 영입해 '모셔오는' 모양새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네거티브 대응팀 역시 여당으로부터의 공격에서 보호하려는 차원이다.
나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벌써부터 윤석열 파일 운운하며 흔들고 있다"면서 "저 나경원이 네거티브 길목을 지키고 서서 한칼에 치겠다"라고 했다.
또 "후보를 통합하고 제련해서 만들어야 하는 거칠고 험한 과정에서 세르파가 돼 제 등을 내어 드리겠다. 협곡을 만나면 제 등을 밟고 지나가시라"라고도 했다.
이날도 나 후보와 주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 후보는 "지금 거세게 부는 변화의 바람은 사람만 바꾼다고, 분칠만 한다고 이뤄낼 수 없다"라면서 "특히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도외시하고 큰 갈등이 있지 않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가 전당대회 흥행 일으켜줘서 참 고맙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라면서 "호랑이 등에 타면 내려올 줄 모른다. 대선이라는 건곤일척의 싸움을 앞두고 연습이나 시험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교육 정책을 들고나왔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나 충청권 맞춤형 공약 등은 없었다.
이 후보는 공교육 강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공정 경쟁은 이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밀고 있는 핵심 이슈다.
그는 정계 입문하던 교육봉사단체를 조직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가르치던 일을 거론하며 "저소득층이라고 해서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며 선심 쓰는 척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제 궤도에 복귀하기 힘든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이 겪는 교육의 현실이라면 그들이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끌어 올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경쟁을 통한 공정성 확보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쟁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도 설계해야 한다"라면서 "모든 국민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동가가 교육의 기회를 잃어가는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그들이 뒤처졌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10만원을 주는 것이 복지 정책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완강하게 거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교육정책을 제시한 데 대해 "대구, 광주처럼 정치적 의미가 큰 도시에선 정치 얘길 많이 하려 하고 대전은 교육도시인 만큼 교육 비전을 말했다"라고 했다.
다른 후보들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것과는 대조된다는 지적에는 "윤 전 총장이 충청권과 연고가 있다는 건 익히 들어 알지만 전대 기간 동안은 특정 주자에 대한 선호도 표시를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제 대구에서는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같은 아주 유력하고 의미 있는 대선주자들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이 정리가 안된 게 장애물이 될까 해 이례적으로 언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조경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는 창업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문표 후보는 이날도 자강론을 강조하면서 5번의 대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자신이 당 대표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회 후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고 있는데 대해 "아주 추잡스러운 걸 보고 있다. 주 후보나 나 후보 도긴개긴"이라고 일침을 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