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 한강 친구폰 주운뒤 2주 보관"…포렌식 진행(종합)

기사등록 2021/05/31 16:58:38

환경미화원 법최면 등 전화 습득 경위 조사

친구 휴대전화 유전자·혈흔 등 국과수 의뢰

휴대전화, 물속 아닌 한강 잔디밭에서 발견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경찰이 한강 실종 대학생 A(22)씨의 친구 B씨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경찰이 한강 실종 대학생 A(22)씨의 친구 B씨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이 2주 넘게 이 전화기를 보관하다가 나중에서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휴대전화 습득 지점 주변 CCTV도 추가로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에 대해 유전자, 혈흔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B씨의 휴대전화 및 환경미화원의 휴대전화도 모두 포렌식을 맡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지인들과 나눴던 대화,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통화 내역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휴대폰 포렌식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B씨 휴대전화는 물속에 빠지지 않은 채 한강 인근 잔디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의 휴대전화가 바뀐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고 노는 과정에서 B씨가 단순히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가능성도 있다는게 경찰의 추정이다.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로 발견됐고, 충전 후 정상 작동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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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5/31 16:5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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