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경찰이 제주의 한 펜션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함께 투숙한 남성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에서 피해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객실에서 숨진 피해 여성과 함께 흉기에 찔린 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흉기로 자해해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전날인 26일 “최근 제주로 함께 여행을 왔고,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해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25일 피해 여성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사망(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고,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제주에 입도한 뒤 23일부터 해당 펜션에 함께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병원 1인실에 있으며 체포영장은 집행된 상태다”며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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