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기여도, 대외요인 0.7%p·추경집행 0.3%p
물가, 원자재값 많이 올라갈 수 있어…불확실 여전
[서울=뉴시스] 류난영 신효령 기자 =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7일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달성했다"며 "단순 계산을 하면 남은 기간 동안 매 분기당 0.7~0.8% 성장하면 연간 4% 성장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2021년 5월 경제전망' 간담회에서 "성장률을 1%포인트나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지난번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2009년 말 전망할 때도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한 바 있다"며 "지난 2월 전망했던 것 중 상방리스크로 잡았던 것들이 상당 부분 현실화 됐는데 이게 이번 성장률 전망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을 지난2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높은 4%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2.5%에서 3%로 0.5%포인트 올려잡았다.
한은이 올해 GDP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1%포인트나 높인 것은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회복세와 추경 등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에는 대규모 재정정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3월 말부터 추경이 집행되면서 소비심리가 상당폭 개선됐다"며 "기여도 측면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회복세 강화되는 등 대외요인이 성장률을 0.7%포인트 높였고 정부의 추경 집행이 0.3%포인트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및 백신접종의 전개상황 등을 기준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이 빨라지면 최대 4.8%까지도 성장이 가능하지만 백신접종이 지연될 경우 성장률이 3.4%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누적 403만744명으로 전 국민(5134만9116명)의 약 7.8%에 불과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01만2919명으로 전 국민의 3.8%다. 한은은 백신접종이 올해 하반기 들어 크게 확대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는 백신접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조기에 진정될 경우다. 김 국장은 "낙관적 시나리오는 백신접종이 국내와 해외에서 좀 더 빠르게 진전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 되는 것을 가정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경기부양책이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걸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접종이 지연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디게 진정될 경우를 부정적 시나리오로 잡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3%에서 1.8%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제유가 상승, 국내 경기 개선세 등으로 물가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김 국장은 "가장 큰 상방리스크는 유가로, 유가가 더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갈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인데, 기본적 수요에 공급 문제 때문에 급히 올라갈 수 있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에서 취업자수가 올해 14만명, 내년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상황은 대면서비스 부문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700억달러와 650억달러로 전망했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20년 4%대 중반에서 2021년 3%대 후반, 2022년에는 3%대 중반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2021년 5월 경제전망' 간담회에서 "성장률을 1%포인트나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지난번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2009년 말 전망할 때도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한 바 있다"며 "지난 2월 전망했던 것 중 상방리스크로 잡았던 것들이 상당 부분 현실화 됐는데 이게 이번 성장률 전망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을 지난2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높은 4%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2.5%에서 3%로 0.5%포인트 올려잡았다.
한은이 올해 GDP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1%포인트나 높인 것은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회복세와 추경 등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에는 대규모 재정정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3월 말부터 추경이 집행되면서 소비심리가 상당폭 개선됐다"며 "기여도 측면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회복세 강화되는 등 대외요인이 성장률을 0.7%포인트 높였고 정부의 추경 집행이 0.3%포인트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및 백신접종의 전개상황 등을 기준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이 빨라지면 최대 4.8%까지도 성장이 가능하지만 백신접종이 지연될 경우 성장률이 3.4%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누적 403만744명으로 전 국민(5134만9116명)의 약 7.8%에 불과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01만2919명으로 전 국민의 3.8%다. 한은은 백신접종이 올해 하반기 들어 크게 확대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는 백신접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조기에 진정될 경우다. 김 국장은 "낙관적 시나리오는 백신접종이 국내와 해외에서 좀 더 빠르게 진전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 되는 것을 가정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경기부양책이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걸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접종이 지연되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디게 진정될 경우를 부정적 시나리오로 잡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3%에서 1.8%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제유가 상승, 국내 경기 개선세 등으로 물가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김 국장은 "가장 큰 상방리스크는 유가로, 유가가 더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갈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인데, 기본적 수요에 공급 문제 때문에 급히 올라갈 수 있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에서 취업자수가 올해 14만명, 내년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상황은 대면서비스 부문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700억달러와 650억달러로 전망했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20년 4%대 중반에서 2021년 3%대 후반, 2022년에는 3%대 중반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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