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카카오페이가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기업공개(IPO)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설립 신청서를 받았다.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으로 아직 우리사주조합이 완벽하게 설립된 단계는 아니며, 이달 중 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가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목적으로 보인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기업의 경영과 이익분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조만간 진행될 IPO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전체 공모주식의 20%는 우선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IPO를 앞두고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할 경우 직원들은 공모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회사 주식 일정 수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7월 중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18조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사주 우선배정 의무에 의해 공모주식의 20%를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할 것"이라며 "근로자가 우리사주를 취득함으로써 기업의 성장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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