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올림픽 메달리스트 레슬러, 동료 살해 혐의로 체포

기사등록 2021/05/24 11:08:03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폭행치사 연루

[런던=AP/뉴시스]수실 쿠마르가 지난 2012년 8월12일 런던 올림픽에 레슬링 종목 66㎏급 자유형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05.24.
[런던=AP/뉴시스]수실 쿠마르가 지난 2012년 8월12일 런던 올림픽에 레슬링 종목 66㎏급 자유형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05.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인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레슬링 선수가 동료 살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레슬링 선수 수실 쿠마르(37)는 최근 동료 레슬링 선수인 사가르 단카르 살해 연루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단카르는 지난 4일 델리 레슬링 아카데미에서 경쟁 선수들과 다투던 중 폭행으로 사망했다. 쿠마르는 사건 이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현상금 150여만원을 내건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쿠마르 측 변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이 편견을 갖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싸움에 가담한 동료 선수들은 쿠마르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경찰 측은 "도주하지 않았다면 체포 영장을 신청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무슨 말을 하든 (경찰에 출석해서) 하라"고 밝혔다.

쿠마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66㎏급 자유형으로 출전해 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편 인도 레슬링계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2월 한 레슬링 코치가 경쟁자를 포함한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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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5/24 11:08: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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