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1.1%p 내린 34.9%…부정평가 61%

기사등록 2021/05/24 08:00:00

주초 하락세→후반 상승세…"방미 기대감, 내주 반등 주목"

진보층 긍정평가 5.7%p하락…보수층 부정평가 2.1%p 줄어

'전대 효과' 국힘 0.5%p 오른 35.9%…민주 0.2%p 내린 29.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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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5월3주차(17~18일, 20~21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4.9%(매우 잘함 17.7%, 잘하는 편 17.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61.0%(매우 잘못함 45.1%, 잘못하는 편 15.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4.0%다.

초반 약세(17일 33.9%, 18일 33.0%)를 보였던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20일 35.8%, 21일 36.9% 등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음 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의미있는 수준의 반등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했지만(68.2%→62.5% 5.7%p↓),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81.8%→79.7% 2.1%p↓).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약보합세(29.0%→27.3% 1.7%p↓)를 보였고, 부정평가는 강보합세(68.7%→69.4% 0.7%p↑)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서울(4.7%p↑)·충청권(3.3%p↑)·대구경북(2.3%p↑), 70대 이상(7.0%p↑), 열린민주당 지지층(7.6%p↑)·정의당 지지층(6.4%p↑), 보수층(2.0%p↑), 자영업(3.2%p↑)·무직(1.7%p↑)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호남권(7.6%p↑)과 인천·경기(4.6%p↑), 40대(4.3%p↑)·30대(3.2%p↑), 무당층(3.9%p↑), 진보층(5.4%p↑), 농림어업(8.8%p↑)·노동직(4.7%p↑)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5.9%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등 초선 의원들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며 '세대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보수층(58.7%→59.0% 0.3%p↑) 중도층에서(38.8%→41.8% 3.0%p↑)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29.7%였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문 대통령의 미국방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도층보다(25.1%→23.9% 1.2%p↓) 진보층에서(57.2%→52.1% 5.1%p↓)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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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해법을 둘러싸고 일관되고 명료한 메시지는 내지 못했고 5.18 기념식을 맞아 집권 여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실망감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호남권(9.4%p↑)·충청권(4.3%p↑), 여성(1.9%p↑), 50대(7.3%p↑)·40대(6.0%p↑)·60대(3.3%p↑), 중도층(3.0%p↑), 학생(3.1%p↑)·가정주부(2.0%p↑)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3.3%p↓)와 인천·경기(1.4%p↓), 70대 이상(15.1%p↓)· 30대(2.5%p↓), 무직(8.0%p↓)·노동직(1.3%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호남권(1.9%p↑)·서울(1.6%p↑), 70대 이상(5.1%p↑)·20대(1.4%p↑), 보수층(2.4%p↑), 사무직(1.8%p↑)에서 올랐다.

인천·경기(2.7%p↓)와 충청권(2.1%p↓), 40대(3.3%p↓)·60대(3.1%p↓), 진보층(5.1%p↓)·중도층(1.2%p↓), 학생(4.7%p↓)·노동직(3.7%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0.5%포인트 오른 7.1%,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5.5%, 정의당은 0.8%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전주와 같은 0.6%를, 시대전환은 0.1%포인트 오른 0.6%, 기타 정당은 전주와 변함 없는 2.5%로 조사됐다. 무당층 비율은 0.2%포인트 늘어난 14.1%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을 혼용했으며,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98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10명 응답을 완료해 5.0%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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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1.1%p 내린 34.9%…부정평가 61%

기사등록 2021/05/24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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