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 산악마라톤 참사…사망자 21명으로 늘어

기사등록 2021/05/23 23:24:51

현지 보건 당국, 환자 이송·치료 특별팀 구성

[징타이=신화/뉴시스]23일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에서 구조 차량이 산악마라톤 참사 현장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2021.05.23.
[징타이=신화/뉴시스]23일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에서 구조 차량이 산악마라톤 참사 현장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2021.05.23.
[란저우=신화/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 간쑤성에서 열린 악천후 속 100㎞ 산악마라톤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에서 발생한 산악마라톤 참사와 관련, 현지 구조 본부가 24시간 만인 이날 정오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참가자 중 151명은 안전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들 중 8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역시 안정적인 상태다.

궈위펀 현지 보건국장은 간쑤성 차원에서 환자 이송과 치료, 심리 상담 등을 위한 특별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2일 오전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 황하석림 공원에선 총 172명이 참가한 100㎞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1시 현지 고지대를 갑작스러운 우박과 비, 강풍이 덮쳤다.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경주는 중단됐으나 다수의 참가자가 사라졌으며, 일부는 위챗 등에 동영상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구조 후 "추위밖에 느낄 수 없었다"라고 상황을 회고했다.

장쉬천 바이인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행사 주최측으로서 상당한 죄책감과 회한을 느낀다"라며 "유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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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5/23 23:24: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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