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에 "교전 중단" 요구 후 통화
네타냐후 "목적 달성할 때까지 공습 계속"
하마스 "하루, 이틀 내 휴전 협상 체결 기대"
美 진보파 압박 강화…이스라엘 무기판매 중단 결의안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 카운터파트너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액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날 액시오스에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가자지구 작전을 완료하기 위해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작전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이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 충돌 사태에 대한 프랑스의 공동 성명 추진을 저지했지만 공개적·외교적으로는 이스라엘을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미 국무부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아슈케나지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미국은 휴전으로 가는 길에서 (이스라엘이) 공격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미국 내 진보진영과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날엔 유엔 안보리의 공동 성명 채택에 4번째 반대했다. 미국은 공동성명이 사태를 완화하는데 당장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외교 라인을 가동해 사태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아슈케나지 장관과의 통화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더욱이 이번 통화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간 통화에 이어 이뤄졌는데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 번째 이날 통화에서 교전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자위권 지지 표명 문구를 빼기도 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도 "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가자지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집트 정보 당국과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메이르 벤 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및 하마스 측과 휴전을 위한 회담을 진행 중이다.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중동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하루나 이틀 안에 휴전 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휴전 협상을 개시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20일 정책이 바뀌어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내에선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은 이날 이스라엘에 7억3500만 달러 상당의 군사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 하원의원 138명은 바이든 정부에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과감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이스라엘을 "인종차별주의 국가"라고 비난했고 일한 오마 하원의원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테러"라고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날 액시오스에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가자지구 작전을 완료하기 위해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작전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이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 충돌 사태에 대한 프랑스의 공동 성명 추진을 저지했지만 공개적·외교적으로는 이스라엘을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미 국무부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아슈케나지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미국은 휴전으로 가는 길에서 (이스라엘이) 공격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미국 내 진보진영과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날엔 유엔 안보리의 공동 성명 채택에 4번째 반대했다. 미국은 공동성명이 사태를 완화하는데 당장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외교 라인을 가동해 사태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아슈케나지 장관과의 통화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더욱이 이번 통화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간 통화에 이어 이뤄졌는데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 번째 이날 통화에서 교전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자위권 지지 표명 문구를 빼기도 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도 "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가자지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집트 정보 당국과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메이르 벤 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및 하마스 측과 휴전을 위한 회담을 진행 중이다.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중동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하루나 이틀 안에 휴전 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휴전 협상을 개시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20일 정책이 바뀌어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내에선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은 이날 이스라엘에 7억3500만 달러 상당의 군사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 하원의원 138명은 바이든 정부에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과감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이스라엘을 "인종차별주의 국가"라고 비난했고 일한 오마 하원의원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테러"라고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