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카고드론으로 항공교통 생태계 조성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급 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자동비행과 원격조정비행이 가능한 시간당 최대속도 100㎞급, 탑재중량 200㎏급의 드론을 개발하고, 시에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2019년 8월 국방드론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LIG넥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제31보병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카고드론 개발사업을 기획·추진해왔다.

지난 1월에는 주관기관인 LIG넥스원 등 참여기관들과 카고드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등 다수의 드론 개발 경험을 지닌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소재 전문기업이자 항공 분야까지 사업을 넓힌 ㈜한국카본을 비롯해 ㈜모아소프트, ㈜신영, 신일정보기술㈜ 등 각 분야 최고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카고드론 시장은 독점업체가 없는 미개척 분야로, 향후 국내 업체 주도로 시장 개척과 선점이 가능한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며, 앞으로 5~10년 사이에 상용화와 안정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특히, 기존 리튬배터리 동력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활용분야를 중·대형 드론 분야까지 확대해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카고드론을 활용한 물류수송 무인화로 배송시간 단축과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와 함께 2040년까지 17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세인 드론과 UAM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래 먹거리산업인 드론과 UAM 산업이 지역 발전에 연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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