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염우려 높아…1회 접종으로 85% 예방"
"과학의 힘과 정부를 믿고 접종 동참해 달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작용 확률이 적은 것을 과학적 논리로는 이해하더라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서 "저도 2주 전 금요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접종 전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면서도 "백신을 맞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시작된 70~74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약률은 54.9%,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65~69세 고령자의 예약률은 43.9%다. 지난 13일 시작된 60~64세 예약률의 경우 18.6%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6월까지 전 국민 중 고령자와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등 1300만명(전 국민 25.3%)이 코로나19 백신을 적어도 1회 이상 맞는 것을 목표로 접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 속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크다는 점, 예방접종이 우리 사회 일상 회복에 가져올 이익을 강조했다.
윤 반장은 "지난 4월 실시한 방역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이 많은 카페나 식당에서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한다는 응답이 85.5%에 달했다"며 "대중교통 이용,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일상에서 감염을 걱정하는 비율도 70% 수준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도 63.4%에 달했다"면서 "종류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은 한 번만 맞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을 대부분 85% 이상 예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의 우려를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높은 고령자들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경우 하반기 중엔 코로나 이전 수준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윤 반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고령자들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자녀와 손주를 걱정 없이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노인정에서 정겨운 대화를 하고 노인복지관이나 지역문화센터에서 다양한 강좌도 수강하게 되기를 바란다.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의 여행도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긍정적 효과를 제시했다.
그는 "접종을 완료한 고령자는 안심하고 사람을 만나고 함께 정을 나누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소 불안하더라도 과학의 힘과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위한 한걸음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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