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회장 "3M·다우·P&G가 이끄는 ESG위원회 통해 지속가능경영 지원"

기사등록 2021/05/13 14:37:06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짐 폴테섹 한국쓰리엠 대표이사, 앤드류 류 한국다우 사장,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CEO 3명의 공동의장이 이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재계의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지원하고 독려하겠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함께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한·미 ESG 포럼’을 통해 “이번 ESG 포럼을 통해 확인한 ESG 트렌드와 시사점은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ESG 경영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 민주당 김성주 의원 등 국내·외 관계자 및 저명한 연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ESG 글로벌 동향 및 전략 그리고 투자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스티븐 강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리더, 석준 모건스탠리 한국투자전략가, 스티븐 던바 존슨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사장 등도 연사로 나서 ESG 모범사례를 흥미롭게 공유하는 한편, 패널 토의를 통해 기업의 ESG 비전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티븐 강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리더는 주제발표를 통해 ESG 전략 부문 우수사례로 인텔 사례를 들었다. 인텔은 2030 라이즈(RISE) 전략을 추진 중이다. 라이즈는 책임(Responsible), 포용(Inclusive), 지속가능(Sustainable), 실현(Enable)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다.

특히 인텔은 지속가능 부문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강 리더의 설명이다. 기후대응 분야에서는 글로벌 공정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40억kWh의 추가 에너지 절약, 절대량 기준 탄소배출량(스코프 1, 2) 10% 추가 감축 등을 내세우고 있다.

물 분야는 600억 갤런 가량 물 절약과 물 복원 프로젝트 펀딩을 통해 '물 사용 넷 포지티브(net positive water use)'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매립폐기물 제로 목표도 추진 중이다.

강 리더는 또 ▲성장전략과 ESG 전략의 통합 ▲경영진의 ESG 중요성 인지 ▲우선순위 목표 설정 ▲명확한 프로세스와 핵심성과지표(KPIs)를 통한 ESG 이행 ▲기존 절차·문화에 ESG 가치 통합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ESG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는 6가지 요소로 제시했다.

이어 석준 모건스탠리 한국담당전략가는 주제발표에서 "런던과 뉴욕의 80%가 넘는 투자자들이 현재 지속가능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며 "밀레니얼 투자자의 약 90%가 지속가능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ESG 펀드의 규모도 급격히 확대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해당 펀드 규모는 2018년 9000억 달러에서 올해 1조8000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ESG 투자의 중요 키워드로는 ▲기후변화(탈탄소 및 수소화) ▲지속가능한 소비(식량문제) ▲포용성장(다양성·공급망 이슈) 등 3가지를 꼽았다.

이날 스티븐 던바 존슨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환경보호, 탄소배출 감축은 기업들의 ESG 이니셔티브에서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당분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글로벌 사례와 논의 동향을 궁금해하는 상황”이라며 “한미 ESG 포럼이 ESG 정보의 화수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 부회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측에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 우수사례를 검증해 MSCI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953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상호간의 투자와 교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상의이다. 한·미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지속·발전시키고, 양국간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00여 개 회원사의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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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회장 "3M·다우·P&G가 이끄는 ESG위원회 통해 지속가능경영 지원"

기사등록 2021/05/13 14:37: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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