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욱일기 문양' 패딩 저스틴 비버에 항의

기사등록 2021/04/29 08:56:39

[서울=뉴시스] 지난 9일 저스틴 비버가 일본 TV아사히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 신곡 '애니원(Anyone)'을 선보이며 욱일기 문양의 패딩을 입고 나온 모습(왼쪽), 2014년에는 저스틴 비버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큰 논란이 된 장면(오른쪽). 2021.04.29.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9일 저스틴 비버가 일본 TV아사히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 신곡 '애니원(Anyone)'을 선보이며 욱일기 문양의 패딩을 입고 나온 모습(왼쪽), 2014년에는 저스틴 비버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큰 논란이 된 장면(오른쪽). 2021.04.29.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게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비버가 일본 TV아사히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 신곡 '애니원(Anyone)'을 선보이며 욱일기 문양의 패딩을 입고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비버의 SNS 계정 및 소속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하지만 서양에는 잘 알려지지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알고 다시는 이런 행위를 하지 말길 바란다.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일본의 한 극우성향 언론은 "욱일기가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는 건 한국인들 뿐"이라며 비버를 옹호하고 나섰기에 욱일기의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비버는 2014년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가 문제가 돼 사과한 바 있다.

욱일 문양은 욱일기에서 비롯됐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통한다.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하지만 음악시장 규모가 크고 팬이 많은 일본에 비교적 호의적인 해외 팝스타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다. 문제의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욱일기 관련 논란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 교수는 "이처럼 세계적인 셀럽이 욱일기 문양 사용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행하게 되면 일본에서는 이를 빌미로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 뻔하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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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욱일기 문양' 패딩 저스틴 비버에 항의

기사등록 2021/04/29 08:56: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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