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에 코로나19 백신공급 논의…푸틴· 아사드 통화

기사등록 2021/04/27 00:50:00

시리아, 2월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러시아와 최대 우방

[암만=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 북쪽 80km에 있는 마프라크의 자타리 난민촌에 마련된 의료센터에서 한 시리아 난민이 중국산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2.16.
[암만=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 북쪽 80km에 있는 마프라크의 자타리 난민촌에 마련된 의료센터에서 한 시리아 난민이 중국산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2.1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의 시리아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사드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시리아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사안을 협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이 밝혔다. 통화는 아사드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은 성명을 통해 "향후 무역, 경제, 인도적 관계 발전을 중점으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며 "러시아 백신 공급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전망도 다뤘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의 최대 우방이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2월 22일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시리아는 2011년 발발한 내전으로 의료 체계가 황폐화했다. 정부군과 반군 간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난에 의료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방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부인 아스마 여사는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3주일 만에 회복했다.

시리아는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받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월 시작한 시리아 내 백신 접종을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북한이 러시아 백신을 들여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그러나 북한의 국경 봉쇄로 스푸트니크V 등 러시아산 백신과 의약품을 북한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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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4/27 00:5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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