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지역서점서 도서 우선 구매…제한입찰

기사등록 2021/04/19 10:44:42

[진천=뉴시스]진천군립도서관. (사진=진천군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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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앞으로 도서를 구매할 때는 지역서점을 우선한다.

군은 지난 12일 296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진천군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의결됨에 따라 공포하는 대로 관련 조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정 조례는 김기복(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온라인 서점 등으로 대형서점조차 존립하기 어려운 시기에 소규모 지역서점을 활성화해 지역서점의 경영 안정과 군민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이 조례는 중소기업자에 해당하는 지역서점에서 도서 구매 때 조달계약을 우선적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끈다.

공공기관이 도서 구매할 때 지역서점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군수의 책무를 명시했다.

현재 조달청에 서적업체로 등록된 지역서점은 4곳(진천읍 3곳, 광혜원면 1곳)이고, 미등록 지역서점은 1곳이다.

군은 그동안 도서 구매를 평생학습센터에서 수의계약으로 했지만, 과(평생학습과) 체제로 개편되면서 수의계약을 할 수 없게 됐다.

진천지역 조달등록업체가 21곳에 이르러 실제 지역에 매장을 둔 지역서점이 입찰계약에 참여하지 못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제정 조례는 입찰 때 지역서점과 우선적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제한입찰 규정을 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군은 군의회 의결에 따라 조례 시행을 공고하면서 지역서점 인증 신청을 받은 뒤 지역서점위원회(군립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 지역서점을 인증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도서 구매비 2억1000만원(전자책 구매 등 포함)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는 지역서점 인증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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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지역서점서 도서 우선 구매…제한입찰

기사등록 2021/04/19 10:44: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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