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투표소 앞 줄 길게 늘어서
"장갑 끼고 하는 투표 이젠 익숙해"
"계속 서울 살려면 좋은 사람 뽑아야"
투표소 앞 인증샷도 시민들도 많아
[서울=뉴시스]정유선 신재현 기자 = 7일 오전 6시부터 4·7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개시되며 서울 시내 곳곳에선 이른 오전부터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구 여의동 윤중초등학교 앞은 등교시간대가 아님에도 차량들 행렬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윤중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내부에 여의동 제6투표소가 마련되며 지역 주민들이 몰린 것이다.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보안관은 차량들을 향해 "오늘따라 차가 많네, 차 좀 잘 주차해주세요"라고 외쳤다.
유치원으로 이어지는 운동장에는 약 20명의 시민들이 서로 2m 가량 거리를 둔 채 서 있었다. 지팡이를 손에 쥔 노인, 모자와 레깅스 등 운동복 차림을 한 젊은 여성 등이 있었다.
인근에 있는 여의동 제7투표소 윤중중학교도 붐비는 모습이었다. 학교 앞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루고 있었다.
학교 안에선 투표 전 방역작업이 진행됐다. 현장 안내자 3명이 장갑을 낀 채 서서 방문자들의 체온을 재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 듯 보였으나 '본인 확인'을 하는 곳에선 3~4명이 빽빽하게 서 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남편과 함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 온 여도화(82)씨는 "그동안 허리가 아파서 외출을 못하다가 투표를 하려고 아침 7시부터 나왔다"며 "내가 허리가 아프니까 사람들이 의자도 내주고해서 편하게 투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씨는 "장갑도 끼고 그 전에 손소독제도 뿌리고 투표했다"며 "지난해 총선 때도 이런 적이 있어서 그새 익숙해졌다"고 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한다는 직장인 이모(30)씨는 "작년 총선 때도 투표했는데 뭔가 사람이 잘 뽑힌 것 같지가 않아서 이번에 좀 잘 뽑아보자고 왔다"고 했다.
이씨는 "회사가 여의도여서 여기(윤중초)로 왔는데 주거지가 이쪽이 아니어서 투표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며 "퇴근하고 난 뒤엔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점심시간에라도 집 근처에 가서 꼭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구 여의동 윤중초등학교 앞은 등교시간대가 아님에도 차량들 행렬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윤중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내부에 여의동 제6투표소가 마련되며 지역 주민들이 몰린 것이다.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보안관은 차량들을 향해 "오늘따라 차가 많네, 차 좀 잘 주차해주세요"라고 외쳤다.
유치원으로 이어지는 운동장에는 약 20명의 시민들이 서로 2m 가량 거리를 둔 채 서 있었다. 지팡이를 손에 쥔 노인, 모자와 레깅스 등 운동복 차림을 한 젊은 여성 등이 있었다.
인근에 있는 여의동 제7투표소 윤중중학교도 붐비는 모습이었다. 학교 앞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루고 있었다.
학교 안에선 투표 전 방역작업이 진행됐다. 현장 안내자 3명이 장갑을 낀 채 서서 방문자들의 체온을 재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 듯 보였으나 '본인 확인'을 하는 곳에선 3~4명이 빽빽하게 서 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남편과 함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 온 여도화(82)씨는 "그동안 허리가 아파서 외출을 못하다가 투표를 하려고 아침 7시부터 나왔다"며 "내가 허리가 아프니까 사람들이 의자도 내주고해서 편하게 투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씨는 "장갑도 끼고 그 전에 손소독제도 뿌리고 투표했다"며 "지난해 총선 때도 이런 적이 있어서 그새 익숙해졌다"고 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한다는 직장인 이모(30)씨는 "작년 총선 때도 투표했는데 뭔가 사람이 잘 뽑힌 것 같지가 않아서 이번에 좀 잘 뽑아보자고 왔다"고 했다.
이씨는 "회사가 여의도여서 여기(윤중초)로 왔는데 주거지가 이쪽이 아니어서 투표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며 "퇴근하고 난 뒤엔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점심시간에라도 집 근처에 가서 꼭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에 설치된 종로1234가 제1투표소엔 줄은 없었지만 시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종로구청 소속 투표관리관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까지 144명이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시민들은 학교에 들어와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도 착용하고 투표장으로 들어갔다. 현장 관리자는 이 시간까지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투표를 하고 나온 뒤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은 투표를 마치고 나와 투표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었다. 딸과 함께 투표장 밖 설치된 기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남성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권모(30)씨는 "직장에 출근하기 전 짬을 내 투표하러 왔다"며 "타지에서 올라와 서울에 산 지 이제 10개월이지만 앞으로 서울에 계속 살 거면 좋은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이슈같은 것을 크게 보진 않았고 한쪽에 너무 치우치는 듯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는 제외하고 뽑았다"고 말했다.
자영업에 종사한다는 백모(56)씨는 "솔직히 투표를 잘 안하는데 장사가 잘 안돼서 나와봤다"며 "전염병 때문에 걱정되긴 했는데 그래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왔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까지 모두 끝난 이후 이르면 오후 8시30분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도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15분에 공표된다.
전국선거가 아닌 재보궐선거인 만큼 개표는 다음날 새벽 3~4시 정도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종로구청 소속 투표관리관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까지 144명이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시민들은 학교에 들어와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도 착용하고 투표장으로 들어갔다. 현장 관리자는 이 시간까지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투표를 하고 나온 뒤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은 투표를 마치고 나와 투표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었다. 딸과 함께 투표장 밖 설치된 기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남성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권모(30)씨는 "직장에 출근하기 전 짬을 내 투표하러 왔다"며 "타지에서 올라와 서울에 산 지 이제 10개월이지만 앞으로 서울에 계속 살 거면 좋은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이슈같은 것을 크게 보진 않았고 한쪽에 너무 치우치는 듯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는 제외하고 뽑았다"고 말했다.
자영업에 종사한다는 백모(56)씨는 "솔직히 투표를 잘 안하는데 장사가 잘 안돼서 나와봤다"며 "전염병 때문에 걱정되긴 했는데 그래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왔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까지 모두 끝난 이후 이르면 오후 8시30분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도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15분에 공표된다.
전국선거가 아닌 재보궐선거인 만큼 개표는 다음날 새벽 3~4시 정도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