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계 여성, 반려견 산책 중 흉기 찔려 숨져

기사등록 2021/04/05 10:13:12

최종수정 2021/04/05 10:24:48

현지 경찰 "혐오 범죄 증거 못 찾아"

[시카고=AP/뉴시스]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로건 스퀘어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0.04.05.
[시카고=AP/뉴시스]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로건 스퀘어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0.04.0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시아계 60대 여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지만 현지 경찰은 혐오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라시에라 인근 골든 애비뉴에서 64세 아시아계 여성 커 치 멍이 반려견 2마리를 산책시키던 중 복부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리버사이드 경찰이 밝혔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경찰은 한 여성이 마당에서 수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고통 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몬테레이 파크시(市)의 23세 여성 다린 스테퍼니 몬토야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그를 살인, 무기 소지, 불법체류 혐의로 로버트프레슬리 구치소에 보석 없이 구금했다.

경찰은 다만 이번 사건이 혐오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 당시 인종 때문에 공격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몬토야는 지난달 30일에도 한 스트리트 몰 인근에서 스케이트 보드로 한 여성을 공격해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특수 폭행으로 그를 붙잡았지만 코로나19 관련 현지 지침으로 조만간 출석키로 하고 석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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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시아계 여성, 반려견 산책 중 흉기 찔려 숨져

기사등록 2021/04/05 10:13:12 최초수정 2021/04/05 1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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