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부, 볼티모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정지

기사등록 2021/04/04 18:14:30

[런던=AP/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2021.02.25.
[런던=AP/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2021.02.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배합 실수로 대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폐기하는 사고가 일어난 볼티모어 소재 백신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시켰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건부가 존슨 앤드 존슨(J&J)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조하던 이머젠트 바이오솔루션즈의 볼티모어 공장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정지하라는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두 개의 다른 코로나19 백신 성분을 실수로 섞어 공정작업을 진행하면서 생산한 백신 1500만 회분을 폐기 처분했다. 이로 인해 보건 당국은 볼티모어 공장의 백신 출하 승인을 늦췄다.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보건부가 볼티모어 공장이 J&J이 개발한 1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념하도록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부는 J&J 측에 볼티모어 공장의 생산과정 전부를 감독하는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J&J는 당국의 관련 지시를 받아 들이겠다고 확인했으며 앞으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번 조정으로 J&J는 5월 말까지 백신 1억 회분 생산을 마치고 미국 정부에 공급할 방침을 언명했다.

미국 보건부의 결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해 대체 백신 생산공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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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부, 볼티모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정지

기사등록 2021/04/04 18:14: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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