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영선 '중대결심'? 후보 사퇴 외에 생각 안나"(종합)

기사등록 2021/04/04 17:09:41

김종인 "정부, 백신 모르고 1년간 허송세월"

"사전투표 상황보니 박형준이 큰 차이 당선"

박형준 "일자리 난리치고…청년들 새똥 닦아"

"자기 잘못은 순한 양, 남의 티끌은 승냥이"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4.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최서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중대결심' 거론에 대해 "중대결심이라고 할 게 무엇이 있겠나. 후보 사퇴 외에는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동래구 합동유세 후 민주당이 지지층이 결집한다고 자평한 것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를 앞두고 그냥 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측이 본인 측의 기사가 노출되지 않았다며 '언론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반대로 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얼핏 봤는데 민주당에 유리하다' 발언으로 여론조사 업체 대표를 고발한 데 대해선 "여론조사업체 대표라는 사람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부정선거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았다. 그는 부산 남구, 동래구에서 정부의 백신 확보, 부동산 정책 등을 지적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입구 앞 유세차에 올라 "이 (정부) 사람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백신이 뭔지를 모르고서 1년간 허송세월을 보낸 사람들"이라며 "금년에 와서 비로소 백신을 구입한다고 구매 계약을 맺으니, 아직도 우리나라에 백신이 제대로 공급 안돼서 세계에서 111번째의 백신 접종 국가가 됐다. 얼마나 창피스런 노릇인가"라고 되물었다.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4.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4.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 4년 동안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하나하나 평가해 보시라. 과연 무엇을 성취했는가 전혀 알 길 없는 정부가 지난 4년간의 문 정부"라며 "문정부가 취임하면서 포용국가를 만든다 얘기했다. 포용국가라면 이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해 포용적 경제성장도 얘기했다. 지금 상황은 어떤가. 포용적 경제성장은 온데간데 없고, 양극화는 훨씬 벌어졌고, 국민 갈등은 더 심화되는게 문 정부의 실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최근에 와서 부동산 정책 갖고도 정부 내부에서 일치된 견해가 없다. 선거 앞두고 과거 부동산정책 잘못을 시인하는가 하면, 정부 내부에서는 그런 일 없는 것처럼 발언한다"며 "여러분이 이런 정부 더 방치해선 안 된다. 4월 7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문 정부 심판해야 한다. 이곳에서 시장 출마하신 국민의힘 후보 박형준을 당선시키는 것이 1차적으로 문 정부의 심판 첫 신호를 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사전투표 한 여러 상황을 놓고 보니 우리 박 후보가 많은 차이로 당선될 거라고 확신을 갖게 됐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이와 같은 확신에 박 후보가 굉장히 앞서있다는 이런 생각만 하지 마시고, 모두가 투표장을 가 달라"라고 독려했다.

박 후보는 "남들 임대료 하나도 못 올리게 임대차 3법을 해놓고, 자기네들은 직전에 전세 임대료를 확확 올린게 깨끗한 정권인가. 일자리 만든다고 난리치고 세상 홍보를 다 하더니, 좋은 일자리 195만개를 없애고 청년들이 강의실 불끄기, 벤치 새똥 닦기에 몰리는데 이게 일자리 만드는 건가"라며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세워서 다 헛방이 되고 결국 집값 잡은게 아니라 우리 청년들만 잡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4.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4. [email protected]
그는 "국정 하다보면 잘못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제대로 반성하느냐, 그래서 국민들에 정직하게 고백하느냐가 중요한데 이 사람들은 잘못해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자기들 잘못에 대해서는 순한 양처럼 대하고 남의 티끌은 승냥이처럼 공격하는 위선정권"이라며 "아직 투표 안 한 분이 있다면 대의를 위해 꼭 모두 단디 투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하태경·서병수·정운천·김도읍·조경태·장제원·김태호·백종헌·박수영·김미애·안병길·황보승희 의원, 이언주·박성훈 전 예비후보 등과 김근식 비전전략실장, 금태섭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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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영선 '중대결심'? 후보 사퇴 외에 생각 안나"(종합)

기사등록 2021/04/04 17:09: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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