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 200명…주점·교회 감염 확산(종합)

기사등록 2021/04/03 15:28:16

최종수정 2021/04/03 15:46:06

대전 주점 관련 집단감염 총 12명 확진

A교회·집회 관련 4개 권역서 26명 감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 26.2%, 1716명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번화가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03.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번화가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유흥주점과 교회 등 다수가 밀집해 밀접한 활동을 하는 공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유흥주점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중 4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00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기존 부산 노래 주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명명했던 이 사례를 부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변경했다. 유흥주점 35개소, 직업소개소 6개소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흥주점 방문자와 종사자 등을 통한 감염으로 ▲유흥주점 관련 134명 ▲유흥주점·서구 사업체 관련 35명 ▲사하구 목욕탕, 헬스장 관련 26명 ▲사상구 공구 마트 관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점 관련 집단감염은 대전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3월30일 지표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12명의 확진자 중 주점 이용자는 2명이고 4명은 확진자의 지인, 나머지 6명은 '기타'로 분류했다.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A교회·집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3월31일 지표 환자(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돼 총 26명이 감염됐다.

서울 A교회 관련 6명, 전북 군산시 A교회 관련 12명, 대전 A교회 관련 5명, 경북 구미시 A교회 관련 3명 등 4개 지역에서 교인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3월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 참석을 통해 교인 간 전파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 영통구 운동시설·교회 관련해서도 3월30일부터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이고 나머지 9명은 교회 교인이다.

방대본은 운동시설 이용자가 교회 교인과 접촉해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랑구 가족·직장 관련 집단감염으로 14명이 감염됐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가족 9명, 직장 종사자 5명 등이다.

용산구 음악동호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확진자 2명이 늘어 총 25명으로 늘었다. 음악동호회 회원 14명과 확진자들의 가족 및 지인 11명이 감염됐다.

인천구 미추홀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증가해 총 13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어린이집 교사가 8명, 학생 1명, 확진자들의 지인 3명, 기타 1명 등이다

오산시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 2명이 늘어 총 27명이 감염됐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어린이집 교사가 8명, 원아 5명,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11명, 기타 3명 등이다.

성남시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더 늘어 총 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모임 관련 10명, 대학교 관련 11명, 아르바이트 공장 관련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한 초등학교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27명이 감염됐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교사 6명, 학생 13명, 확진자들의 가족 6명, 지인 2명 등이다.

경북권에서는 경산시 노인 요양 시설 관련 8명이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늘었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4명, 이용자 22명, 요양원 입소자 3명, 가족 3명 등이다.

강원권에서는 강릉시 헬스장 관련 2명이 확진돼 총 11명이 감염됐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헬스장 이용자가 5명, 확진자들의 가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시 일가족·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 가족 관련 확진자는 13명, 음식점(주점) 관련 확진자는 33명이다.

지난 3월21일 0시부터 4월3일 0시까지 2주간 발생한 확진자 6538명 중 38.3%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9.5%는 집단발병, 3.8%는 해외 유입, 2.2%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을 통해 감염됐다.

지역사회 내 '무증상' 확진자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6.2%인 171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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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 200명…주점·교회 감염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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