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결산]코스피 상장사 선방…순익 18%↑

기사등록 2021/04/04 12:00:00

매출 전년 대비 3.7% 감소…순이익 18% 상승

"기저효과·코로나 장기화로 비용절감 노력"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2020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97개사(연결 기준, 65개사 제외)의 매출액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조4072억원, 63조4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8.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48%, 3.24%로 전년 대비 0.37%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08%)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24조2693억원, 71조4133억원올 각각 4.5%, 6.4% 줄었으나 당기순이익(37조455억원)은 15.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48%), 의료정밀(11.01%), 음식료품(5.94%), 전기전자(4.32%) 등 5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운수창고업(-16.4%), 화학(-12.28%), 철강금속(-8.22%), 유통업(-6.3%) 등 12개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음식료품(132.79%), 의료정밀(120.23%), 의약품(61.9%), 전기전자(56.89%) 등 7개 업종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93.19%), 화학(-59.36%), 운수장비(-57.5%), 철강금속(-38.61%) 등 8개 업종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연결 기준 70.02%에 해당하는 418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19년 전반적으로 실적이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있었고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업 42개사(5개사) 제외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8%,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8.4%, 31% 증가했고, 보험은 각각 40.1%, 35% 상승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은행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21%, 4.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2020 실적결산]코스피 상장사 선방…순익 18%↑

기사등록 2021/04/04 12: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