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국내 생산물량 수출 제한 검토 안해"

기사등록 2021/03/30 15:19:12

최종수정 2021/03/30 15:59:39

EU·인도, 백신 수출 제한…영국, 자국이 백신 先인도

"국제사회 영향·다른 백신 공급 영향 종합 검토해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화이자 백신이 옮겨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화이자 백신이 옮겨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유럽연합(EU), 인도 등이 부족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 제한 조치를 하지만,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국내 생산 물량 수출 제한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U는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그런데도 백신이 계속 부족하자 제약사들이 회원국에 백신을 계약한 물량만큼 충분히 전달했는지도 보기로 했다. 영국을 겨냥해 EU보다 접종 비율이 높은 국가 중 수출 실적이 우수하거나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수출을 제한하는 국가에 수출을 차단하기로 했다.

영국은 표면상 백신 수출을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자국에서 생산된 백신을 먼저 인도하도록 하는 계약을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인도도 세럼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중단하면서 세계 각국의 백신 공급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 제한에 신중한 입장이다.

정 팀장은 "수출 제한 조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이나 수출 제한 이후 다른 백신의 우리나라 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 조치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일정이 4월 3주로 늦춰졌다. 공급 물량도 기존 34만5000명분에서 21만6000명분으로 줄었다.

추진단에 따르면 코백스 퍼실리티는 인도 세럼연구소가 위탁 생산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모든 국가에 조금씩이라도 배분하기 위해 공급 시기와 물량을 재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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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국내 생산물량 수출 제한 검토 안해"

기사등록 2021/03/30 15:19:12 최초수정 2021/03/30 1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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