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냉장업체·일가족·복지시설 등 31명 확진(종합)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부산에서 냉장업체 관련 n차감염 등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2일(34명) 이후 42일 만이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명, 26일 오전 29명 등 하루새 31명(부산 3556~3586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58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먼저 서구 냉장업체 관련 n차감염 사례인 부산 3543번 환자의 가족과 지인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직원 8명, 관련 접촉자 9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양산 거주자인 3557번 환자가 부산 소재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확진자의 가족 6명(3575·3576번, 3583~3586번 환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3557번 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의 경우 다수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었으며, 가족 중 최초 확진자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제구 소재 복지센터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4명(3577~3580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 복지센터의 종사자 10명, 이용자 2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충남 공주 확진자와 접촉한 3559번 환자와 이 환자의 접촉자 2명,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남 거제시 집단감염 사례의 n차감염 1명 등도 확진됐다. 

이 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 5명, 접촉자 1명, 감염원 불분명 3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단장은 "오늘 접촉자 중 다수가 식당,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내 접촉을 통해 확진됐다"며 "특히 유흥시설의 경우 운영자와 이용자분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각별한 주의와 실천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는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327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118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6011명(접촉자 2679명, 해외입국자 3346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21명(타지역 확진자 20명, 검역소 확진자 3명 포함)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7명이다.

25일까지 백신 1차 접종 누계 6만4072명(접종률 64.3%)이며, 2차 접종은 누계 110명(0.1%)이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4건이 추가돼 총 809건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 중 답답하다는 이유로 외출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에서 자가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208명(확진환자의 접촉자 121명, 해외입국자 8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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