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국세청이 재계 서열 44위 호반건설의 세무 조사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호반건설 사옥에 조사관을 파견해 각종 세무·회계 등 자료를 가져갔다.
호반건설은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겨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된 지난 2017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호반건설은 현재 공정위 조사도 받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계열사 10여 곳을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호반건설은 2018년에도 동일인(총수)인 김상열 회장의 사위가 최대 주주로 있는 세기상사를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기상사는 서울 중구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상장사다.
이런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는 지난 2월 호반건설 사옥 등을 현장 조사했다. 공정위는 2019년에도 호반건설이 사주 일가 승계와 관련해 부당 내부 거래를 하지 않았는지 현장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국세청은 "개별 조사 사건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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