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서울 강북권 누빈 박영선 "경전철 조기 개통 약속"

기사등록 2021/03/20 17:11:03

지역SOC 선물보따리 쏟아내 "소외된 동북 지원"

朴측, 野 겨냥 "반문 단일화, 국민은 손 안 들어줘"

[서울=뉴시스]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중랑구 대전환, 합니다 박영선'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 = 박영선 후보 측 제공) 2021.3.20
[서울=뉴시스]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중랑구 대전환, 합니다 박영선'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 = 박영선 후보 측 제공) 2021.3.20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주말인 20일 강북을 누비며 경전철 등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오후까지 강북구, 중랑구 일대를 돌며 지역 공약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성북구에선 "서울 강북지역의 도시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북횡단선의 착공을 앞당기고 정릉성당 삼거리에 역을 추가해 성북 주민들의 교통 응어리를 확 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월곡 청소차고지 지하화 및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국민대 앞 국제수준 수영장 건립 ▲동북권 시민청 건립 등도 약속했다.

이어 강북구를 찾아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동북지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전철 동북선의 조기 개통을 추진하겠다"며 "고도지구와 도시재생구역의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등 주거환경 또한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립어린이전문병원 조기 건립 등을 공약한 뒤 "강남에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로 신축·이전해 체육시설과 평생학습공간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중랑구에서는 "신내동과 면목동을 지나 청량리로 이어지는 면목선 경전철을 조속히 착공하겠다"며 "중랑 패션 제조·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랑구를 명실상부한 K-패션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박 후보는 우산을 들고 거리를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각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기초의원들도 박 후보와 함께 움직였다. 성북구에선 기동민·김영배 의원이, 강북구에선 박용진·천준호 의원이, 중랑구에선 서영교·박홍근 의원이 동행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향해선 견제구를 날렸다. 박 후보 캠프 황방열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反)문재인만을 내세운 이 단일화 작업의 끝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반대만 할 뿐 대안을 내세우지 못하는 세력의 손을 들어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단일화 작업을 시작한 지가 언제이고, 서울시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지가 언제인데 두 당이 함께 실행하겠다는 공동공약 하나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빗속 서울 강북권 누빈 박영선 "경전철 조기 개통 약속"

기사등록 2021/03/20 17:11:0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