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병원 새 집단감염 잇따라…목욕탕 등 추가 확진도 계속

기사등록 2021/03/20 15:13:53

양평 유흥업소發 집단감염 16명 무더기 확진

대구 병원 5명·거제 목욕탕 7명 등 신규 확진

기존 감염군 수도권 지인 모임·소아과 추가감염

울산 북구·진주시 목욕탕 감염 각 66명 ·204명

경로 미상 25.3%…사망 3명 늘어 누적 1693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으로 집계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03.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으로 집계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유흥업소, 병원, 목욕탕 등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인 모임, 사업장, 필라테스 등 기존 집단 감염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0명으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15.9명이다. 수도권에서 317명(72.0%), 비수도권에서 123명(38.0%)이 각각 확진됐다.

수도권에선 유흥업소와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양평군 유흥업소와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4명, 지인 및 가족 4명이 감염됐다. 직원 7명, 기타 1명도 확진된 상태다.

수도권 외 지역의 새로운 집단감염은 병원과 목욕탕을 중심으로 잇따랐다.

대구 수성구 병원 관련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환자 3명, 종사자와 가족 각각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 거제시에선 목욕탕 관련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6명, 가족 1명이다.

수도권 모임, 병원 관련 감염을 비롯해 전국 목욕탕,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한 기존 집단감염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수도권 지인 모임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27명이 확진됐다. 모임 참석자 13명, 가족 5명, 지인 4명, 기타 5명이 감염된 상태다.

[진주=뉴시스] 진주시 상대동 목욕탕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진주시 상대동 목욕탕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용인시에선 기흥 소아과의원 관련 집단감염으로 16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4명과 직원 3명, 방문자 9명이 각각 감염됐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원 91명, 가족 및 지인 25명, 기타 17명이 확진됐다.

울산과 북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이용객이 27명, 가족 19명, 지인 4명, 기타 16명이 감염됐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은 204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접촉자 추가 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목욕탕에서 가족·친척(골프장) 동료로 감염이 확산한 후 직장·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수는 200명으로 방문자 129명, 종사자 4명, 가족 22명, 동표 14며, 지인 6명, 기타 25명이 확진됐다. 골프장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행자 2명, 가족과 지인 각 1명이 확진됐다.

강원 속초시에선 필라테스·줌바댄스 관련 집단감염으로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었다. 강사 1명과 이용자 25명, 기타 1명이 감염됐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도 거리두기를 지키며 안전하게 보내길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예방접종 후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계속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일이 우리 사회가 함께 다 같이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7일부터 이날 0시 기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6154명이다. 이 가운데 25.3%인 1558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는 선행 확진자 접촉 37.1%(2283명), 집단발병 30.5%(1879명), 해외 유입 4.0%(245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0%(185명), 해외 유입 관련 0.1%(4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69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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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20 15:13: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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