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EBS 온클, 개학 3주차에 시스템 가동 완벽하지 못해" 사과

기사등록 2021/03/18 16:30:10

"교사·학생 불편, 변명·핑계처럼 더 할 말 없어"

"책임 통감…3월말까지 비상운영 조치·안정화"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학 3주차에 완벽하게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학교 원격수업에 사용되는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 클래스 오류가 개학 3주차에도 거듭된 것에 대한 사과다.

유 부총리는 18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질의를 받고 "현장 선생님과 학생이 불편을 겪게된 것에 대해 더 이상 변명이나 핑계처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LMS로, 지난해와 달리 화상수업 서비스를 추가하며 전면 개편작업을 거쳤다. 그러나 개학 당일부터 출결관리나 학습진도율 등 여러 오류가 발생했으며, 개학 2주차 이후로도 진도율 오류 또는 자잘한 버그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는 서버나 네트워크 시스템 문제보다는 재구조화 과정에서 코드가 엉키면서 일어난 오류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유 부총리는 "작년에 온라인 클래스가 임시구조로 시스템이 운영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었다"며 "시스템을 재구조화하고 화상수업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포함해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범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수차례 점검했을 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현장에 적용하면서 화면 끊김 등 다양한 오류가 발생했다"며 "3월 초 개학 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이 사실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EBS 재구조화 작업이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해 초래된 기초학력 부진 또는 학력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는 수업 핵심기능을 모두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3월 첫주 주말, 둘째 주 주말까지 안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 약속기한을 다시 이달 말로 세 번째 연장한 셈이다.

유 부총리는 "여러 지역적 상황이나 학교 네트워크 방호벽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실시간 소통과 의견 수렴을 통해 기능 등을 신속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화상수업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부가기능 등 대면수업에 준하는 정도의 화상수업이 가능한 시스템은 아직 안정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3월말까지 전문가들과 같이 비상운영 하면서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기간 이후에도 부분적으로 1~2가지 기능상 오류까지 완전히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오전 정종철 교육부 차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새학년 학교 운영현황 점검결과를 발표하며 EBS 온라인 클래스 오류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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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EBS 온클, 개학 3주차에 시스템 가동 완벽하지 못해" 사과

기사등록 2021/03/18 16:30: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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