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과기부 주관 과학관 전시개선 공모사업 최종 선정
6억원 투입해 미래우주시대 체험·전시공간으로 탈바꿈 추진
[거창=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이 개관 8년만에 새롭게 단장한다.
거창군은 노후 과학관의 전시물 개선을 지원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하고 군비 3억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올해말까지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을 미래 우주시대에 걸맞은 첨단 전시 콘텐츠로 보강해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은 2014년 3월 개관한 공립과학관으로 북상면 월성리에 자리 잡고 있다. 월성리는 달(月)과 별(星)이 한데 어우러진 지명답게 보석처럼 수놓은 밤하늘의 별들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서북부권에서 유일한 우주천문 과학관인 월성우주창의과학관은 인접한 월성청소년수련원과 국민여가캠핑장의 연계를 통해 매년 약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우주 가변중력체험, 월면걷기, 평행감각체험, 4D영상관, 태양망원경 등 우주 체험시설이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시시설은 벽면에 붙은 단순한 사진 패널 위주여서 체험형 전시시설로 변화가 요구됐다.
이에, 군은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 3차 현장실사를 거쳐 과기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으며 그 결과 경남 양산, 강원 양구, 전남도와 함께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우주시대에 대응하는 전시물 개선을 통해 월성우주창의과학관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며 “앞으로 우주 체험을 주제로 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상반기에 전시시설 제작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우주인이 되어 우주를 체험하자’는 주제로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소통·체험형 전시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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