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해 DS부문 직무·입사 팁 소개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28. radiohea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8/NISI20210128_0017103028_web.jpg?rnd=20210128143546)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반도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 삼성전자가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한 입사 팁을 공개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반도체이야기' 유튜브 채널에는 2021년 상반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채용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영상들이 게재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DS 부문에서는 회로설계·신호/시스템평가·분석, 반도체 공정설계·기술, 패키지개발·기구개발·SW개발, CAE시뮬레이션·설비기술·인프라기술, 생산관리·환경안전, 영업마케팅, 경영지원(재무,인사) 등 직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생산기술연구소, LED 사업팀, 데이터정보기술(DIT) 센터, 글로벌인프라 총괄, 테스트시스템패키지(TSP) 총괄, 반도체 연구소, 파운드리사업부, 메모리사업부의 직무 소개와 입사 팁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팀장급 임원까지 다양한 연차의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털어놓는다. 가령 구직자 신세를 막 벗어난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입사 전 준비했던 것 중 가장 도움이 됐던 것, 합격했을 때의 기쁨, 해당 사업부에 지원한 나름의 이유 등을 이야기한다.
직무 인터뷰에서 현직자들은 부서별 업무에 대한 소상한 소개, 마음에 드는 복지, 조직문화를 비롯해 적응에 도움이 될만한 팁, 퇴근 후 취미 등 다양한 사회생활 노하우까지 전수한다.
DIT센터 소속 직원들은 입사에 가장 도움이 된 점에 대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본인만의 수단을 가져야 한다", "본 전공 외에 여러가지 전공을 조금씩 공부한 점이 역량이 됐다", "나의 이야기 중 원하는 부분만 끄집어내서 표현하는 것이 자소서에서 끝나지 않고 업무에 계속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소속 직원들은 "스펙 때문에 지원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반도체연구소는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는 지원자 잠재력을 보고 채용한다고 느꼈다", "회사에서는 전공에 대한 지식보다 문제 해결 능력도 중요하다고 많이 말씀해 부담 갖지 않고 배우면서 일하고 있다" 등 직접 느낀 회사의 채용 기조를 소개했다.
직접 면접을 보는 위치의 임원들은 회사가 신입사원에 기대하는 점, 면접 시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것, 기억에 남는 사원 등에 대해 귀띔한다. 송두근 삼성전자 글로벌인프라총괄 환경안전센터 상무는 영상에서 "(면접에서는) 조직에 대한 이해, 직무의 특성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사 전 DS 부문 채용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게시된 직무소개 영상을 참고해 본인이 직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고 전했다.
온라인 설명회에 이어 취준생들이 미래의 선배들과 직접 상담할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인사팀장(전무)은 파운드리사업부 채용 영상에서 "직군·직무별로 취준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장을 온라인으로 준비하겠다"라며 "직군별 재직자와 취준생이 직접 전화하는 일대일 면담(폰서트)을 기획했었는데, 그 사안을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S부문 온라인 채용 설명회 영상 중 한 장면. (사진=삼성반도체이야기 유튜브 갈무리)](https://img1.newsis.com/2021/03/15/NISI20210315_0000707227_web.jpg?rnd=20210315191934)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S부문 온라인 채용 설명회 영상 중 한 장면. (사진=삼성반도체이야기 유튜브 갈무리)
한편 삼성전자는 2021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대호황)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관련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왔다. 삼성전자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DS 부문 임직원은 총 5만9117명으로 전년 대비 4706명(약 8.6%) 늘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달에도 대규모 경력직 채용과 고졸자 공채를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국내외 업체도 인재 모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연구개발(R&D), 양산·기술, D램, 낸드플래시 등 10개 분야 28개 직무부문 경력사원을 뽑는 채용 공고를 냈다. DB하이텍은 신입 장비 엔지니어, R&D 신입 전문연구요원 등을 채용 중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D램 업체 마이크론도 지난달 초 극자외선(EUV) 설비 담당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각 업체들의 반도체 인재 확보 움직임은 시장 호황기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전체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8%,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수요도 늘며 업계 전반의 인력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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