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의료기관서 백신 770회분 온도 일탈…사용중지·회수

기사등록 2021/03/11 14:42:29

최종수정 2021/03/11 15:52:58

당국 "부주의로 백신 폐기되는 일 없도록 철저 관리" 당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10일 오후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백신을 보관하는 초저온 냉동고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개소한 이 예방접종센터는 약 1개월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뒤 백신이 확보되는대로 소방, 경찰,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1.03.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10일 오후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백신을 보관하는 초저온 냉동고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개소한 이 예방접종센터는 약 1개월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뒤 백신이 확보되는대로 소방, 경찰,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1.03.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2월말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이 시작된 이후 7개 의료기관에서 백신 770회분이 적정 보관온도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을 즉시 사용중지 조치했으며 전량 회수 예정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7개 의료기관에서 백신 보관과정에서 관리 소홀 등의 문제로 백신 770회분이 적정 온도를 일탈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요양병원과 병원 등 의료기관 7곳에서는 냉장고 고장과 온도계 이상, 백신관리 담당자 부주의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해당 백신은 모두 회수될 예정이다.

한 예로 최근 전북 김제의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28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온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냉장고와 온도계 고장이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추진단은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과 협조해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에선 부주의 등으로 인해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보관·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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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의료기관서 백신 770회분 온도 일탈…사용중지·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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